[자막뉴스] 청담동 명품점 '먹튀'...연예인도 피해봤다

[자막뉴스] 청담동 명품점 '먹튀'...연예인도 피해봤다

2020.10.29.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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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한 해외 명품 판매장입니다.

유리창엔 임대 안내가 붙었고, 안엔 공사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매장 앞에는 이렇게 내부 공사를 이유로 지난 8월부터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예정된 기간을 훌쩍 넘겼는데도, 안에는 여전히 공사 자재가 가득합니다.

이 업체는 고객이 맡긴 명품을 대신 팔아 주거나 중고 명품 구매를 대행하던 곳입니다.

수천만 원대 가방과 시계 등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SNS에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 업체 대표가 연락을 끊고 사라졌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장사는 잘 되는 것 같더라고요. 문 안 연지가 코로나19 터지고 나서 한 4∼5개월?]

고객 대부분은 보통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까지 보낸 상황.

업체 대표의 행방을 수소문해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피해자 : 6주가 지나도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기다려 달라'해서…. 계속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 사건이 터지게 된 거죠.]

인터넷 카페와 SNS엔 피해자들이 올린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알려진 피해액만 백억 원에 달하는데, 여배우와 유명인도 수십 억대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여러 명 고소를 해서…. 전반적인 걸 들여다보고 있어요.]

갈수록 소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 피해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ㅣ홍민기
촬영기자ㅣ한상원
자막뉴스 제작ㅣ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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