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때문에?…中 회사 '뺨 때리기' 훈련 논란

실적 때문에?…中 회사 '뺨 때리기' 훈련 논란

2020.10.30.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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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때문에?…中 회사 '뺨 때리기' 훈련 논란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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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가구 업체가 영업 실적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자신의 뺨을 스스로 때리는 훈련을 하도록 해 논란이다.

중국 남방일보는 지난 28일 독일 가구 판매 업체 무스터링 소속 직원들이 광둥성 둥관시 한 건물에서 자신의 뺨을 스스로 때리는 영상을 웨이보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검은 복장을 한 직원 수십 명은 무릎을 꿇고 한 줄로 앉아 맞은 편의 직원을 바라보며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뺨을 때리는 행동을 보였다. 또 주먹과 손바닥으로 바닥을 치고 허공에 주먹질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 측은 "영상 속 훈련이 실제로 있었던 건 맞지만, 직원들에게 행동을 강요하지 않았고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국 12개 영업점의 우수한 판매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교육 세미나에서 교육을 위탁받은 업체가 직원들의 영업력을 높이겠다며 진행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둥관시 당국은 이번 영상이 촬영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고용 계약법에 따르면 고용주는 근로자에게 굴욕을 주거나 체벌을 가할 수 없지만, 많은 중국 기업들이 벌레 먹기나 때리기 등 굴욕적인 가혹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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