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이웃에게 나눠주려고 직접 다 만들었어요"... 나눔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

[모두다] "이웃에게 나눠주려고 직접 다 만들었어요"... 나눔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

2020.12.31. 오후 12: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성선미 씨.

평일 이른 저녁 서둘러 가게 문을 닫고 발길을 옮겼다. 성 씨가 도착한 곳은 케이크 공방이었다.

잠시 후 성 씨의 딸과 아들, 남편까지 온 가족이 공방에 모였다. 성 씨 가족은 자연스레 자리를 잡더니 맡은 일을 시작했다.

남편 김동욱 씨는 능숙한 솜씨로 케이크 시트를 반죽해 오븐에 집어넣었다.
빵이 구워질 동안 아이들은 케이크에 올릴 마카롱에 그림을 그렸다. 성 씨는 가족들을 지휘하면서 케이크를 장식할 생크림을 만들었다.

이윽고 갓구운 빵의 달달하고 고소한 냄새가 공방 전체에 퍼졌다.

성선미 씨는 잘 구워진 케이크 시트에 생크림을 듬뿍 올리고 예쁘게 모양을 잡은 뒤, 아이들이 직접 꾸민 마카롱을 올려 케이크를 완성했다.

온가족이 만든 케이크는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성선미 씨는 “주로 혼자 만들어서 전달하지만,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명절처럼 특별한 날에는 작업량이 많아 가족들이 힘을 보태준다”고 말했다.

또 “저도 소녀가장이어서 도움을 받아봤기 때문에 그 시절 받았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앞으로 작더라도 꾸준히 나누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YTN PLUS '모두다' 14화에서는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만든 케이크를 전달하는 성선미 씨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기획: 하성준 PD
제작: 강재연 PD
촬영: 정원호 PD
취재: 강승민 기자
제작지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