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미국 텍사스에 사는 한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후각을 상실한 뒤 불이 난 집에서 빠져나가지 못 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타는 냄새를 맡지 못한 탓이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KWTX 등에 따르면 화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새벽 2시쯤 텍사스주 와코 지역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당시 이 집에는 일가족 세 명과 비앙카 리베라(17)라는 소녀가 머물고 있었다. 리베라는 친척 집인 이곳에서 지내고 있었다.
리베라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벽에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방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연기가 자욱해 복도를 지나갈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리베라는 이 집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었다.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돼 후각을 상실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집에 불이 났을 때 리베라를 제외한 일가족은 타는 냄새를 맡지 못했다.
심각함을 감지한 리베라는 자고 있던 가족들을 깨워 뒷문으로 탈출했다. 반려견 네 마리도 집 밖으로 안전하게 데리고 나왔다.
리베라는 "모든 가족을 깨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명씩 구출했다. 가족을 구할 수 있는 게 나뿐이었다. 내가 다치는지, 화상을 입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베라와 가족들은 무사히 화재 현장을 빠져나왔지만 이들의 집은 잿더미가 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와코 소방당국은 "이들 가족은 다행히 무사하다. 각 가정에서는 화재경보기가 작동하는지 확인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KWTX 등에 따르면 화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새벽 2시쯤 텍사스주 와코 지역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당시 이 집에는 일가족 세 명과 비앙카 리베라(17)라는 소녀가 머물고 있었다. 리베라는 친척 집인 이곳에서 지내고 있었다.
리베라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벽에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방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연기가 자욱해 복도를 지나갈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리베라는 이 집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었다.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돼 후각을 상실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집에 불이 났을 때 리베라를 제외한 일가족은 타는 냄새를 맡지 못했다.
심각함을 감지한 리베라는 자고 있던 가족들을 깨워 뒷문으로 탈출했다. 반려견 네 마리도 집 밖으로 안전하게 데리고 나왔다.
리베라는 "모든 가족을 깨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명씩 구출했다. 가족을 구할 수 있는 게 나뿐이었다. 내가 다치는지, 화상을 입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베라와 가족들은 무사히 화재 현장을 빠져나왔지만 이들의 집은 잿더미가 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와코 소방당국은 "이들 가족은 다행히 무사하다. 각 가정에서는 화재경보기가 작동하는지 확인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