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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나이에 쌍둥이를 출산한 여성이 스페인 대법원으로부터 양육권을 박탈당했다.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대법원은 올해 69세인 마우리치아 이바네즈라는 여성이 2017년 출산한 쌍둥이 아이들을 돌보기 부적합하다는 지방 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이바네즈가 쌍둥이 자녀를 적절하게 돌보거나 사회 복지 기관에 제대로 협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이런 결정이 단순히 이 여성의 연령이나 정신 건강 문제 때문이 아니라 전문가 평가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바네즈는 미국에서 불임 치료를 받은 뒤 2017년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해 고국에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당시 고령 출산자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부르고스 지역 사회 복지 당국은 "이바네즈가 출산 후 퇴원한 뒤 여러 팀이 그의 양육을 도왔는데, 이바네즈를 만난 팀은 모두 쌍둥이 자녀가 다른 환경에서 양육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바네즈는 출산 직후부터 양육권을 두고 법적 분쟁에 휘말렸고, 현지 법원은 쌍둥이 자녀를 위탁 가정에 맡길 것을 명령했다. 이에 현재 4살인 쌍둥이 자녀들은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동안 위탁 가정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바네즈는 지난 2014년에도 시험관 시술을 통해 딸을 한 명 출산했다. 그러나 이바네즈는 당시에도 양육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양육원을 상실했고, 이 아이 역시 캐나다에 있는 위탁 가정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법에 따라 이바네즈는 2년에 한 번 법원에 결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대법원은 올해 69세인 마우리치아 이바네즈라는 여성이 2017년 출산한 쌍둥이 아이들을 돌보기 부적합하다는 지방 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이바네즈가 쌍둥이 자녀를 적절하게 돌보거나 사회 복지 기관에 제대로 협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이런 결정이 단순히 이 여성의 연령이나 정신 건강 문제 때문이 아니라 전문가 평가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바네즈는 미국에서 불임 치료를 받은 뒤 2017년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해 고국에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당시 고령 출산자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부르고스 지역 사회 복지 당국은 "이바네즈가 출산 후 퇴원한 뒤 여러 팀이 그의 양육을 도왔는데, 이바네즈를 만난 팀은 모두 쌍둥이 자녀가 다른 환경에서 양육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바네즈는 출산 직후부터 양육권을 두고 법적 분쟁에 휘말렸고, 현지 법원은 쌍둥이 자녀를 위탁 가정에 맡길 것을 명령했다. 이에 현재 4살인 쌍둥이 자녀들은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동안 위탁 가정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바네즈는 지난 2014년에도 시험관 시술을 통해 딸을 한 명 출산했다. 그러나 이바네즈는 당시에도 양육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양육원을 상실했고, 이 아이 역시 캐나다에 있는 위탁 가정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법에 따라 이바네즈는 2년에 한 번 법원에 결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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