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기서 마스크 안 쓴 승객 쫓겨나...모두 박수치며 환호

美 항공기서 마스크 안 쓴 승객 쫓겨나...모두 박수치며 환호

2021.04.06.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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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규정을 어긴 항공기 탑승객이 쫓겨나자 승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지난 4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항공기에서 승무원과 언쟁을 벌이던 여성이 쫓겨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항공기 탑승객 브렌든 에들러가 촬영해 틱톡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된 영상은 항공기에 탑승한 여성이 승무원과 언쟁을 벌이면서 시작한다. 여성은 영상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촬영 직전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마지못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의를 주는 승무원에게 "나는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며 소리를 질렀다. 탑승객은 이어 "당신이 마스크를 쓰라고 요청했는데 내가 따르지 않았다는 말이냐"며 화를 냈고, 승무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여성과 그 일행은 비행기에서 쫓겨나 활주로에 내려야 했다. 여성이 비행기 밖으로 향하자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탑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려라", "잘 가라",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환호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여성은 승객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돌아갔다고 알려졌다. 여성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한 탑승객은 기분이 좋아진 나머지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해당 사건에 관련해 취재를 요청하자 항공사는 "영상에 찍힌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알지 못한다"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스웨스트 항공 대변인은 "연방법에 따라 만 2세 이상의 모든 승객이 탑승과 하차를 포함한 전 과정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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