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법규 위반 속출' 오토바이 집중 단속했더니...

[자막뉴스] '법규 위반 속출' 오토바이 집중 단속했더니...

2021.09.03.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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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5조 잡어!"

승용차 앞으로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끼어드는 오토바이,

경찰이 불러 세웁니다.

[유정은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사이카팀장 : 끼어들기도 하셔도 안 됩니다.]

[끼어들기 운전자 : 제가… 하….]

정지선을 어기는가 하면, 교차로에서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하더니 보행로로 올라타기까지 하는 오토바이도 있습니다.

월평균 배달 앱 이용액이 최근 2년 동안 140% 급증하면서 배달기사들이 많이 타는 오토바이 사고도 덩달아 늘자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

[권용웅 / 경기 남부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배달문화 확산 속에 이륜차가 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법규위반과 이로 인한 사고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 일대 25곳에서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확인된 교통법규 위반 사례만 329건에 달했습니다.

[정지선 위반 운전자 : 보행자가 이미 멀리 있고 방해가 될 수가 없는데, 지금 방해가 된다고 잡았잖아요.]

올해 경기 남부지역에서 오토바이 법규 위반 건수는 2019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고, 사고는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고 사망자 5명 중 1명이 오토바이 운전자였습니다.

[유정은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사이카팀장 : 몇천 원을 벌기 위해서 신호위반이나 4만 원에 벌점 15점짜리를 단속하다 보면 저희도 마음은 편치 않죠.]

배달노동자들은 단속은 필요하다면서도 법규를 지키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소득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정훈 /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저희가 6월에 교통법규를 완벽히 지키면서 배달을 해봤더니 최저임금 또는 최저임금 이하로 결과가 나왔어요.]

경기 남부 경찰은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9주 동안 187군데에서 집중적으로 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권혁용
영상편집 : 진형욱
그래픽 : 기내경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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