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처음엔 폭탄 제조하려 했다" 아베 총격범, 알고 보니...

[자막뉴스] "처음엔 폭탄 제조하려 했다" 아베 총격범, 알고 보니...

2022.07.11.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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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미 용의자, 범행 전날도 공격 기회 노려
"원한 품었던 종교단체 건물에 사제 총 시험발사"
"처음엔 폭탄 만들려 했다…유튜브 보고 총 제작"
총격범, 부친 일찍 여의고 불우한 유년기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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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사건 전날에도 아베 전 총리의 일정을 쫓아 공격 기회를 노렸습니다.

자신이 원한을 품었던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사제 총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새벽에 수차례 총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잇따랐습니다.

[유키고 오키 / 주민 : 해외에서 총기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본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전 총리가 그런 식으로 죽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경찰이 용의자 집을 수색한 결과 수제 총 여러 개와 시험 사격 흔적이 남은 나무판자가 발견됐습니다.

총은 인터넷에서 산 부품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허술했던 당시 경비 상황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국가공안위원회 아래 경찰청에서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이번 경호와 경비의 문제점을 조속히 밝혀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부친을 일찍 여읜 용의자는 사업가였던 할아버지가 사망한 뒤 어려운 유년을 보냈습니다.

어머니가 상속받은 집마저 팔고 파산하며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주변과 거의 교류가 없었고 형은 정신병을 앓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가 특정 종교에 영상 연설을 보내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지만, 특정 종교로 지목되고 있는 통일교 측은 성명을 내고 살해 이유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용의자의 어머니는 20년 전 신자를 그만두고 월 1회 교회 행사에 참석하는 상황이라며 명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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