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평생 담배 금지, 어기면 벌금 1억"...'초강력' 금연법 제정

[자막뉴스] "평생 담배 금지, 어기면 벌금 1억"...'초강력' 금연법 제정

2022.12.14.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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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의회가 담배 없는 세상을 만들자며 강력한 '담배 규제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찬성 76표, 반대 43표로 법안이 가결됐습니다."

통과된 '금연 환경법'은 2009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사람에겐 평생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담배를 배달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도 안 됩니다.

위반 땐 15만 뉴질랜드달러, 1억2천500만 원의 벌금을 물리도록 했습니다.

[아이샤 배럴 / 뉴질랜드 보건부 차관 : 어린이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이들 금연 세대를 위해 14살 이하에게 담배 판매와 전달을 금지하는 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만 이 법은 요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전자담배 제품은 금지하지 않습니다.

법은 담배의 니코틴양을 줄이고, 담배 판매 소매점의 수를 현재 6천 개에서 2023년 말까지 600개로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법이 시행되면 2025년 성인 흡연율이 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성인 흡연율은 8%로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국의 평균치 16.5%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암과 심장마비, 뇌졸중 등 흡연으로 인한 질병이 줄면서 의료비 지출이 4조 2천억 원 감소할 것으로도 예상됐습니다.

이 같은 금연법에 대해 일부 야당에서는 소매점이 고사하고 흡연자들이 암시장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내년 새 금연법이 시행되면 2005년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 부탄에 이어 뉴질랜드는 가장 엄격한 '담배 규제' 국가가 됩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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