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음주운전에 출근길 보행자 '쾅'...사경 헤매는 피해자

[자막뉴스] 음주운전에 출근길 보행자 '쾅'...사경 헤매는 피해자

2023.04.19.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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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신호에 차량이 멈춰 한산한 도로.

건널목 인근에서 녹색 신호에 맞춰 보행자가 발을 내딛는 순간,

멀리서 내달리던 차량이 보행자를 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사고를 알아챈 듯 비상 깜빡이를 켰지만, 차에서 내리지도 다친 사람을 살피지도 않습니다.

맞은 편 보행자들은 사고 모습을 보고는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사고를 낸 피의자는 20대 A 씨.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현장 인근 술집에서 면허 취소 수준까지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이 추적에 나서 2시간 반에 집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술을 마시고 신호까지 위반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영상을 좀 더 감정해야 하는데, 그런데 보면 신호 위반은 맞는 것 같아요. 빨간 불로 이제 자기는 진행하고 피해자는 횡단보도 신호가 돼서 건너가려고….]

사고가 난 시각은 아침 7시 반.

출근하던 20대 여성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직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전히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와 음주 운전 등의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함께 술을 마신 사람을 상대로 음주 운전 방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병우
화면제공 : 울산 남구청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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