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美·中패권 다툼하더니 협력 강화?...난감해진 한국 기업들

[자막뉴스] 美·中패권 다툼하더니 협력 강화?...난감해진 한국 기업들

2023.06.17.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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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압박 속에서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외교부 장관과 상무부 장관 등 고위 관료들을 잇따라 만나 중국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한 상하이 공장을 찾아 대중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 여러분이 그동안 어떻게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 과제를 이겨낼 수 있었는지 정말 감명받았습니다.]

테슬라는 또 모델3의 배터리로 중국산 제품을 장착하고도 전기차 보조금 7천5백 달러를 전액 받게 됐습니다.

CATL이 미국 테슬라 공장에서 부품을 조달받고, 호주산 리튬을 수입해 배터리를 만드는 방법으로 IRA 규정을 충족한 것입니다.

포드도 미국에 CATL과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는데, 포드가 100% 지분을 갖는 형태를 취해 IRA 규제를 피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 4대 배터리 업체인 궈쉬안이 미시간에 부품 공장을 짓는 걸 허가해 줬습니다.

탄소 중립을 위해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한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차 가격을 낮추겠다는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권은경 / 자동차협회 산업연구실장 : 전기차가 보급이 점점 확산 되다 보면 결정적으로 가격을 낮춰야 하는 요인들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좀 더 유리한 가격 경쟁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RA를 통한 대중국 배터리 견제가 사실상 무력화하면서 미 중 업체들의 합종 움직임은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시장 대응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가 위주로 돼 있는 배터리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배터리 3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이지희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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