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신뢰 받던 간호사였는데...신생아실의 '비극'

[자막뉴스] 신뢰 받던 간호사였는데...신생아실의 '비극'

2023.08.19. 오전 09: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병원신생아실에서 근무했던 30대 간호사 루시 렛비,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아 영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렛비는 잉글랜드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 일하면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습니다.

주로 야간 근무 중에 아기들에게 일부러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였고 인슐린에 중독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중에는 미숙아나 쌍둥이도 있었고 한 아기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살해됐습니다.

2018년 체포된 뒤 집안에서는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메모장이 나왔습니다.

아기를 일부러 죽였고 자신은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고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검찰은 렛비가 가장 약한 아기들을 돌볼 정도로 신뢰를 받았고 철저히 범행을 숨겼다고 밝혔습니다.

아기를 공격하는 모습을 들켰을 때는 간호사인 자신을 믿으라고 말할 정도로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녀가 냉혈하고 잔인하고 계속 말을 바꾸며 계산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니콜라 에번스 / 체셔 경찰서장 : 이 사건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조사는 2017년 5월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수백 명의 증인이 전담 형사팀에 진술해주었습니다.]

렛비는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그녀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간호사로 일한 기간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김진호
자막뉴스 : 이미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