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술값 '도미노 인상' 이제 시작...상인들도 "못 버틴다"

[자막뉴스] 술값 '도미노 인상' 이제 시작...상인들도 "못 버틴다"

2023.11.01. 오전 09: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서민의 술' 소주와 맥주.

이런 수식어가 앞으로는 무색해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11일 오비맥주가 주요 맥주 제품들의 공장 출고가를 6.9% 올린 데 이어,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도 가격 인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일부 소주와 맥주 제품 가격을 평균 7%가량 올릴 예정입니다.

소주의 경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이 평균 6.95%, 진로는 평균 9.3% 출고가가 인상됩니다.

맥주 제품인 하이트와 테라, 켈리 등도 평균 6.8% 가격이 오를 전망입니다.

[최승범 / 경기 의정부시 : 소주, 맥주 즐기는 편인데, 가격 오른다면 아무래도 평상시에 먹는 것보다는 덜 사 먹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줏값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의 인상인데,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입니다.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은 지난해 2월 대비 10.6%, 병 공급 가격은 20% 넘게 올랐습니다.

가격표를 아직 바꾸지 않은 상인들도 고민이 깊습니다.

[공외숙 / 서울 상암동 곱창집 운영 : 다른 상권에서는 많이 올린 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소주 1병에) 6천 원으로 많이 올렸는데, 아직 (인상) 계획은 없는데,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주류 3사 가운데 롯데칠성은 가격 인상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주류업계 줄인상은 사실상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ㅣ고민철
그래픽ㅣ최재용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