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둠 속 공포 '스텔스 화물차'...이렇게 했더니 운전자도 '대만족'

[자막뉴스] 어둠 속 공포 '스텔스 화물차'...이렇게 했더니 운전자도 '대만족'

2023.11.23.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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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도로를 달리는 차량.

정차해 있던 화물차가 갑자기 나타나고, 멈출 틈도 없이 그대로 추돌합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마찬가지.

앞서가던 화물차를 뒤따르던 화물차가 들이받습니다.

모두 뒷면 반사띠 미부착 화물차로 인한 사고입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이 가운데 화물차 사고 사망자 비율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화물차 옆면과 뒷면에 반사띠 부착이 의무화했습니다.

적재함 테두리에 반사띠를 붙여 뒷차량이 라이트를 비추면 쉽게 눈에 들어오게 한 겁니다.

지난 2018년부터 화물차 반사띠 부착이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등록된 차량은 이렇게 반사띠 부착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법시행 이전 등록차량은 적용을 받지 않는 겁니다.

수십만 원 드는 비용도 반사띠 부착을 미루는 이유입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반사띠와 반사판, 이른바 왕눈이 스티커까지 '밝은 화물차 만들기' 지원에 나섰습니다.

부담을 던 운전자는 대만족.

[이병기 / 화물차 운전자 : 안개 낀 날은 아무래도 밤에 운전하거든요. 경험상으로는 (반사띠 부착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실제 야간 운행을 뒤따라가니, 보이지 않던 차량 후면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송두원 / 한국도로공사 교통팀 : 화물차량의 전체적인 형태를 야간에 나타내주기 때문에 뒤에 오는 차량이 전방에 있는 차량의 형태와 모양을 인식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운전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반사띠 부착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홍도영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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