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대감은 커지는데...'5만 톤' 당근 어쩌나

[자막뉴스] 기대감은 커지는데...'5만 톤' 당근 어쩌나

2023.11.27.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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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여㎡ 규모의 당근밭에서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생육 시기 기상 상황이 괜찮아 전체적인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 농가의 수확철 인력은 하루 4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근 시세도 높았던 터라 농가 기대감이 커야되는 상황.

하지만 농가 표정은 어둡습니다.

[김명화 / 당근 농가 : 당근 안 좋은 밭은 인건비 물어버리면 당근값 얼마 없어요. 박스값, 수송비 다 제외하면 당근값 얼마 안 나옵니다. 그래서 농민들이 어려움이 많습니다.]

올해 제주도내 당근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올해산 제주 당근의 예상 생산량은 5만 4천여 톤.

지난해와 비교해 86% 증가한 규모입니다.

지난해 당근 가격 상승으로 월동무 등 다른 작목에서 전환한 농가가 늘면서 재배면적이 70%가량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당근의 저가 물량 공세까지 이어지면서 제주 당근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실제 21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상품 당근 20kg 가격은 3만4천 원으로 전월 평균보다 2만2천 원 떨어졌습니다.

[김은섭 / 제주당근연합회장 : 앞으로 이제 더 시세가 떨어지면 저희들 나름대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서 지역농협과 지방정부하고 협조해서 어떤 방법이 우리 농가를 위한 방법인가를 모색해서….]

농협은 수급 안정을 위해 당근 1만 톤을 사들이고 상품 당근을 활용한 음료 등 가공사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민 / 구좌농협 조합장 : 특은 4만 원에 수매하고 있고 충분히 어느 정도 적정 가격을 받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농협에서도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농산물 가격에 따라 재배면적이 들쑥날쑥하면서 농가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촬영기자ㅣ김용민
자막뉴스ㅣ김서영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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