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반대' 상황 벌어졌다...처참한 유학생 수 [지금이뉴스]

中 '정반대' 상황 벌어졌다...처참한 유학생 수 [지금이뉴스]

2023.11.30.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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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에서 유학 중인 미국인의 수가 35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주중 미국대사관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의 수가 급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지난 2019년의 경우 미국인 유학생의 수가 1만 1,000명에 달한 만큼 4년 사이 무려 97% 감소한 것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샌프란시스코 방문 기간 "5년 내 미국인 유학생 5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상황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NYT는 미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 급감 이유로 시 주석의 권위주의적 통치와 함께 중국 내 반(反)외국인 정서를 꼽았습니다.

유학지로서 중국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정책적인 판단도 미국인들이 중국을 유학지로 선택하는 것을 꺼리게 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대의 경우 국무부의 권고를 이유로 재학생을 상대로 운영하던 중국 연수프로그램을 중단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베이징 칭화대의 박사과정에 지원하는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국 슈워즈먼 재단은 지난 2019년 미 육군과 해군, 공군으로부터 '더 이상 생도를 중국에 보내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중국과의 접점을 줄이겠다는 것이 당시 미국 정부의 방침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여전히 미국 유학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의 수는 지난해 29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중국 유학생을 통한 기술 유출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중국 대학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이 대학 출신들에게는 유학 비자 발급을 금지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이 조치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 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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