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물에 잠긴다"...공개된 섬뜩한 미래 사진 [지금이뉴스]

"도시가 물에 잠긴다"...공개된 섬뜩한 미래 사진 [지금이뉴스]

2023.12.04.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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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난달 30일부터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 연구단체가 지구 온난화의 섬뜩한 미래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전 세계 196개 도시가 해수면 상승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를 애니메이션 모델로 구현해 발표했다.

탄소 배출량을 지금이라도 급격히 제한해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했을 때의 도시 모습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지만, 3도까지 올랐을 땐 물길이 아닌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

두바이 역시 지구 온도가 3도 올랐을 때 도시 대부분에 물이 들어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역시 건물 하층부가 물에 잠겨있다.
클라이밋 센트럴 홈페이지

일본 후쿠오카의 경우 일반 주택은 지붕만 보이고, 영국 글래스고 거리는 물이 가득 차 차도와 인도를 찾아보기 어렵다. 쿠바 아바나의 명소 카테드랄 광장은 아예 물에 잠겨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학계에서는 현재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2도 오른 수준이며, 앞으로 그 상승 폭이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최대 2.9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이밋 센트럴이 2021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구 온도가 3도 오르면 세계 인구의 약 10%(8억 명 이상)이 사는 도시가 침수될 수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는 장기적으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가장 큰 위험에 처한 상위 5개국에 속한다.


제작 : 정의진
AI앵커 : Y-GO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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