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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많은 전문가분들이 그래도 설마, 이런 생각을 많이 하셨는데 호칭에서 많은 분들이 이거 뭔가 심상치 않다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샛별 여장군이요. 이렇게 칭한 건 심상치 않은 징후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박원곤> 저도 그 김주애의 세습이 결정됐다고 판단하지 않고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인데. 특히 방금 말씀하신 이 호칭이 나오니까 이것은 상당히 의미가 크거든요. 정확한 호칭으로 따지면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먼저 얘기가 나왔는데 조선의 샛별 여장군이다. 이 얘기를 지난번에 그들이 말하는 위성발사 이후에 강연회를 하면서 이 얘기가 나왔다고 하고요. 그러니까 평양에서도 나왔고 평안북도의 기념 강연자료에도 이런 내용들이 나왔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중요한 것은 세 단어가 다 중요합니다. 조선이라는 것은 늘 북한이 한반도 전체를 대변하는 그런 상징적 의미를 당연히 담고 있고요. 그리고 또 샛별이라는 거. 북한 체제가 김일성부터 시작해서 다 그들의 수령, 지도자를 별로 표시합니다. 일성이라는 것 자체가 태양이지 않습니까? 김정일 같은 경우에도 광명성이다 해서 계속해서 얘기를 하고 있고. 또 김정은 같은 경우에도 후계자 시절에 샛별이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샛별까지도 의미가 있고. 또 대장군. 장군이라는 표현도 북한의 김일성을 비롯해서 수령, 최고 지도자들에게만 쓸 수 있는 그런 표현들이거든요. 세 가지가 합쳐졌다는 것은 그간에 후계구도를 가지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저도 상징성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계속 지적을 했었는데 그 측면에서는 분명한 상징성을 부각하는 그런 호칭이 나온 거고요. 중요한 것은 이 호칭은 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냐. 지금은 완전히 공개된 상태는 아닌데. 예를 들어 노동신문이나 북한 주민들 전체가 볼 수 있는 그런 매체를 통해서 이런 호칭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지속될 거냐.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후계구도로 상당히 고착됐다고 볼 여지가 커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에는 김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 이렇게 했는데. 샛별 여장군이라고 칭한 건 완전히 달라진 거다, 이렇게 분위기를 읽으면 될까요?
◆박원곤> 왜냐하면 그간에 우리가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4대 세습을 얘기하는 게 여기서 저도 곤혹스러운데요. 어쨌든 김정일과 김정은으로 내려오면서 늘 북한이 세습 과정에서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상징성을 부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상화 작업이 돼야 되거든요. 방금 말씀드린 조선의 샛별 여장군이라는 표현 자체는 그렇게 우상화와 상징성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그리고 인상 깊게 봤던 게 군 사령관들이 김주애를 향해서 거수경례를 했잖아요. 이것도 눈여겨봐야 되는 장면인가요?
◆박원곤> 그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군 관련돼서 북한에 아까 드린 여장군의 장군이 중요하다는 것은 북한이 여전히 군을 우선시하는 김정일 시기에 선군정치라는 것이 사실상 저는 지금도 가동되고 기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북한의 최고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군에 대한 충성입니다. 지금 나오는 저런 장면처럼 김주애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지난 9.9절 경축행사 같은 경우에는 특별석 정중앙에 김주애가 앉았고 거기에서 군 서열 2위인 박정천이 무릎을 꿇고 얘기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요. 북한의 저런 모습 중 하나는 그냥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 의미를 부여합니다, 상징이 있고.
◇앵커> 저 장면이었죠? 박정천이 무릎 꿇고 귓속말 하지 않습니까?
◆박원곤> 저것도 9.9절 행사가 끝나고 나서 편집해서 보여줬는데. 저런 장면을 노출했다는 것은 저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군 서열 2위가 김주애 앞에서 무릎을 꿇은 거잖아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그전에 사진이 하나 나온 게 있는데 그 당시에는 김정은과 리설주 가운데 김주애가 앉았고 군 서열 1, 2, 3위가 병풍처럼 뒤에 쭉 있었던 사진도 공개된 적이 있거든요.
◇앵커> 심상치 않은 장면들이 속출하고 있는 그런 북한상황인데요.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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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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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전문가분들이 그래도 설마, 이런 생각을 많이 하셨는데 호칭에서 많은 분들이 이거 뭔가 심상치 않다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샛별 여장군이요. 이렇게 칭한 건 심상치 않은 징후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박원곤> 저도 그 김주애의 세습이 결정됐다고 판단하지 않고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인데. 특히 방금 말씀하신 이 호칭이 나오니까 이것은 상당히 의미가 크거든요. 정확한 호칭으로 따지면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먼저 얘기가 나왔는데 조선의 샛별 여장군이다. 이 얘기를 지난번에 그들이 말하는 위성발사 이후에 강연회를 하면서 이 얘기가 나왔다고 하고요. 그러니까 평양에서도 나왔고 평안북도의 기념 강연자료에도 이런 내용들이 나왔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중요한 것은 세 단어가 다 중요합니다. 조선이라는 것은 늘 북한이 한반도 전체를 대변하는 그런 상징적 의미를 당연히 담고 있고요. 그리고 또 샛별이라는 거. 북한 체제가 김일성부터 시작해서 다 그들의 수령, 지도자를 별로 표시합니다. 일성이라는 것 자체가 태양이지 않습니까? 김정일 같은 경우에도 광명성이다 해서 계속해서 얘기를 하고 있고. 또 김정은 같은 경우에도 후계자 시절에 샛별이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샛별까지도 의미가 있고. 또 대장군. 장군이라는 표현도 북한의 김일성을 비롯해서 수령, 최고 지도자들에게만 쓸 수 있는 그런 표현들이거든요. 세 가지가 합쳐졌다는 것은 그간에 후계구도를 가지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저도 상징성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계속 지적을 했었는데 그 측면에서는 분명한 상징성을 부각하는 그런 호칭이 나온 거고요. 중요한 것은 이 호칭은 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냐. 지금은 완전히 공개된 상태는 아닌데. 예를 들어 노동신문이나 북한 주민들 전체가 볼 수 있는 그런 매체를 통해서 이런 호칭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지속될 거냐.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후계구도로 상당히 고착됐다고 볼 여지가 커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에는 김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 이렇게 했는데. 샛별 여장군이라고 칭한 건 완전히 달라진 거다, 이렇게 분위기를 읽으면 될까요?
◆박원곤> 왜냐하면 그간에 우리가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4대 세습을 얘기하는 게 여기서 저도 곤혹스러운데요. 어쨌든 김정일과 김정은으로 내려오면서 늘 북한이 세습 과정에서 했던 것 중에 하나가 상징성을 부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상화 작업이 돼야 되거든요. 방금 말씀드린 조선의 샛별 여장군이라는 표현 자체는 그렇게 우상화와 상징성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그리고 인상 깊게 봤던 게 군 사령관들이 김주애를 향해서 거수경례를 했잖아요. 이것도 눈여겨봐야 되는 장면인가요?
◆박원곤> 그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군 관련돼서 북한에 아까 드린 여장군의 장군이 중요하다는 것은 북한이 여전히 군을 우선시하는 김정일 시기에 선군정치라는 것이 사실상 저는 지금도 가동되고 기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북한의 최고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군에 대한 충성입니다. 지금 나오는 저런 장면처럼 김주애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지난 9.9절 경축행사 같은 경우에는 특별석 정중앙에 김주애가 앉았고 거기에서 군 서열 2위인 박정천이 무릎을 꿇고 얘기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요. 북한의 저런 모습 중 하나는 그냥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 의미를 부여합니다, 상징이 있고.
◇앵커> 저 장면이었죠? 박정천이 무릎 꿇고 귓속말 하지 않습니까?
◆박원곤> 저것도 9.9절 행사가 끝나고 나서 편집해서 보여줬는데. 저런 장면을 노출했다는 것은 저기에도 의미를 부여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군 서열 2위가 김주애 앞에서 무릎을 꿇은 거잖아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그전에 사진이 하나 나온 게 있는데 그 당시에는 김정은과 리설주 가운데 김주애가 앉았고 군 서열 1, 2, 3위가 병풍처럼 뒤에 쭉 있었던 사진도 공개된 적이 있거든요.
◇앵커> 심상치 않은 장면들이 속출하고 있는 그런 북한상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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