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착륙 차질 없음" 신호 전하자마자 순식간에...

국토교통성이 언론에 공개한 교신기록입니다.

사고 직전인 2일 오후 5시 45분쯤 하네다 공항 관제사는 "착륙 차질 없음"으로 JAL 516편 여객기 측에 전했습니다.

같은 시각 JA722로 표기된 해상보안청 항공기엔 "활주로 정지 위치까지 지상 주행하라"고 요청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JAL기는 지시에 따라 착륙을 시도했지만 해상보안청기가 정지 위치가 아닌 활주로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충돌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당초 이륙허가를 받았다고 진술한 해상보안청기의 과실일 가능성이 있지만, 조사에 착수한 일본 당국은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사이토 데쓰오 / 국토교통성 장관 :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세부 사항 언급은 어렵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폐쇄된 활주로에서 불에 탄 여객기와 항공기의 동체를 살펴보는 등 현장 조사도 시작했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 잔해에서 블랙박스도 회수했습니다.

[후지와라 /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 항상 100% 가능한 것은 아닌 만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지,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인지 확인하겠습니다.]

여객기 탑승자 379명은 화재 속에서 극적으로 전원 탈출했지만, 부딪힌 비행기에서 결국 5명의 사망자를 낸 도쿄 하네다 공항 충돌 사고.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활주로에 진입한 경위가 관건인 가운데,

일본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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