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기습당한 미군 기지...당국자의 충격적인 상황 암시 [지금이뉴스]

드론 기습당한 미군 기지...당국자의 충격적인 상황 암시 [지금이뉴스]

2024.02.07. 오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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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친이란 민병대가 드론(무인기)으로 요르단 미군 주둔지를 공격했을 당시 미군이 드론 접근 사실을 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이번 공격에 대한 초기 평가에서 친이란 민병대 드론의 낮은 비행 고도 때문에 문제의 드론을 놓쳤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국방 당국자가 WP에 전했습니다.

또 다른 미국 당국자도 미군은 해당 드론이 감지되기에는 너무 낮게 비행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더에 탐지되는 것을 최소화하거나 피하기 위해 아주 낮게 비행하는 것은 드론, 항공기 조종에 있어 흔한 전략입니다.

이 같은 예비 평가는 미군이 이번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은 적군 드론을 아군의 것으로 혼동했기 때문이라는 앞선 주장과는 다른 것입니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P 통신 등은 미군 드론이 임무 수행 후 기지로 복귀하던 시점에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이 침투하면서 미군이 아군기인지 적군기인지 구별을 못 했다는 미 당국의 판단을 전한 바 있습니다.

WP는 또 공격받은 미군 주둔지 `타워 22`는 드론과 같은 공중 위협을 격추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고 있지 않았으며, 대신 적기의 기능을 무력화하거나 이동 경로를 방해하는 전자전 장비에 의존했다고 같은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같은 예비 조사 결과는 미국 국방부가 중동에 배치된 미군이 처한 위협에 대응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고 WP는 평가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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