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박살 내고 '돈방석'...클린스만표 '위약금' 재테크 [Y녹취록]

팀 박살 내고 '돈방석'...클린스만표 '위약금' 재테크 [Y녹취록]

2024.02.18.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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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클린스만, 축구협회 위약금 어쩌나
클린스만의 재테크?…8년 전 미국서도 위약금
국민 혈세도 들어가는 축구협회, 변화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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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대한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 방금 보신 것처럼 경질이 됐잖아요. 그런데 수십억 원의 위약금이 나온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최대 100억이라는 말도 있던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박문성> 지금은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위약금이라는 건 잔여 연봉을 뜻하는 겁니다. 북중미월드컵 때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는데 만일 클린스만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제가 그만두겠습니다라고 하면 클린스만 감독에게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잔여 연봉을 안 줘도 되는데 어쨌든 지금은 축구협회가 경질을 결정한 거기 때문에 귀책사유가 축구협회에 있죠.

그러면 계약서상 잔여 연봉을 지불해야 하고요. 정확한 위약금에 대한 규모는 조금씩 달라요. 그런데 한 70억 안팎 정도 되지 않을까. 적지 않은 돈이죠. 이야기되고 있는데 지금 돈이 적지 않으니까 협상을 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을 텐데 클린스만 감독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죠. 자기가 계약서상 받을 수 있는 돈인데 양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축구협회는 변호인단에게 법리적인 문의를 해보겠다고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그렇습니까?

◆박문성> 무슨 얘기나면 그만큼 클린스만 감독이 중간에 잘린 경우들이 많았다는 얘기죠. 경질되면 계약금이 남아 있을 경우 계속해서 위약금이 발생하게 되는데. 중간에 경질된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위약금을 클린스만 감독이 많이 받아왔던 건 사실입니다.

◇앵커> 그런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정몽규 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되다 보니까 재정적인 기여를 고민한다고 말했던 그 멘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혹시 위약금을 부담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박문성> 그걸 고민하겠죠, 최종 결정을 한 건 아니겠지만. 왜냐하면 당연히 정몽규 회장 입장에서는 감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럼 어떻게 할 거냐를 고민하는 건데. 기본적으로 공적인 영역에서 벌어진 일이잖아요.

계약서는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가 맺은 계약서이기 때문에 정몽규 회장이 사재, 개인돈을 털어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돈을 준다? 이건 모양새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인데 개인이 돈을 털어서 준다? 마치 공적인 영역에서 문제가 빚어진 걸 사적인 걸로 풀어버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건 저는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은 방식이어서 제가 생각하는 방식은 축구협회가 클린스만에게 위약금을 줘야 하는데 지금 축구협회가 돈이 부족하다고 해요.

왜냐하면 파주에 있는 국가대표 훈련장을 천안에 새로 건설하는 바람에 지금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건설하고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정몽규 회장이 사재를 기부방식으로 축구협회에 전달하는 거죠. 기부를 하는 거예요, 축구협회가 어렵다고 하니 제가 기부하겠습니다.

그럼 축구협회에 기부를 한 거죠. 그러면 그 기부받은 돈으로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위약금을 주면 모양새는 축구협회가 준 거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느 정도 도의적 책임이 있는 정몽규 회장이 지불하는. 저는 이런 방식이 어떨까. 이건 개인적으로 제 생각입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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