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믿었다가 납치당한다...남아공 '가짜 경찰' 활개

[자막뉴스] 믿었다가 납치당한다...남아공 '가짜 경찰' 활개

2024.02.27.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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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요.

최근엔 가짜 경찰관들이 활개 치면서, 관련 범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사무관]
네. 최근 남아공에선 경찰을 사칭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북부 음푸말랑가 주에선 경찰로 위장한 이들이 경찰차처럼 경광등을 단 차량을 이용해 4명을 납치 감금했습니다.

다행히 피해자들은 안전하게 풀려났습니다.

지난 2년간 남아공에선, 납치 사건을 벌인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300명 이상 체포됐는데요.

이들 중 일부는 이런 가짜 경찰관입니다.

이 밖에, 경찰 행세를 하면서 서 있는 차에 접근하거나 운행 중인 차를 세워 물건을 뺏거나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런 범죄자들은 제복까지 갖춰 입다 보니 진짜 경찰과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인 입장에선 진짜·가짜 경찰관을 식별하기 어려워 속기 쉬울 텐데요.

해외에서 '가짜 경찰'의 범죄 피해를 겪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주의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경찰복을 입은 사람이 다가와 조사한다고 할 경우, 먼저 신분과 근무 날짜 등이 적힌 경찰 신분증을 요청해야 합니다.

보통 경찰을 사칭하는 이들은 도로 위에서 많이 활동하는데요.

우선, 현지 사정을 잘 모르시는 여행자분들께선 되도록 자가운전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운전 도중 가짜 경찰이 확실하거나 의심되는 사람이 제지한다면 운행을 멈추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쇼핑 단지 등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동하는 게 안전합니다.

가짜 경찰관들이 계속 따라온다면 운전하면서 경적을 울려 주위의 관심을 끌 필요도 있고요.

인파가 많은 곳에 도착했는데도 용의자들이 따라붙었다면 차 문을 바로 열지 말고, 먼저 주변에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해외에서 '가짜 경찰' 관련 범죄를 당하셨다면 현지 경찰과 대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범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우선이지만, 범죄 피해에 대비해 피해 보전을 위한 여행자 보험 가입도 잊지 말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내레이션 | 민경천 외교부 사무관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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