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감추고 있는 1급 비밀? "이것밖에는 없다" [Y녹취록]

러시아가 감추고 있는 1급 비밀? "이것밖에는 없다" [Y녹취록]

2024.03.13. 오후 12: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오동건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리고 얘기 나오는 거 보면 넘겼다, 그러면 넘긴 과정들을 본인들이 파악을 했다는 거잖아요. 어느 정도 조사가 이루어졌다는 얘기로 보이는데. 그러면 이 내용 자체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과 관계된 내용. 그거에 대해서 발표할 때 기밀자료야, 1급 기밀이야 얘기할 수도 있으니까요. 북한 관련된 자료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조한범> 추정을 해 보면 이렇게 되죠. 올 초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입국을 했고 그러나 처음 입국한 지 며칠 만에 체포됐고 그런데 우발적 체포가 아니고 영장을 가지고 정식 절차를 거쳤거든요. 그다음에 나오는 얘기는 메신저를 통한 정보 요청. 그리고 한 10여 년 전부터 구금된 분이 러시아를 왔다갔다 했으니까 어제, 오늘 일을 들여다본 건 아니죠. 꽤 오랫동안 러시아가 준비를 했다고 보여지는 거고 그런 상황에서 그 정보 내용이 뭐냐 이거죠. 그런데 지금 러시아 타스통신 발표는 1급에 해당하는 기밀을 해외 정보기관, 그랬거든요. 그러면 내용상 우리 정부는 아닐 거예요. 그러면 제3국인데 그럼 블라디보스토크에, 물론 저희가 다 보여요. 그런 건 일반인도 볼 수 있는 건 기밀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1급에 해당하는. 그러니까 무슨 기밀인지 보도를 안 할 정도로 러시아는 군사기밀이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모르지만 추정컨대 만일에 정말로 러시아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하면 의도적이지 않겠지만 제가 보기에, 선교사들이 그런 일을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북러 간 무기거래와 관련된 정보들이 우연찮게 섞여 있을 개연성. 만약 북한과 연루됐다면 블라디보스토크 1급 기밀은 그거밖에 없어요. 러시아가 감출 게.

◇앵커> 한번 추정을 해 보는 건데 노동자가 관련된 아무래도 탈북활동을 했으니까. 북한 노동자로 알고 있고 그 노동자가 실제로 탄약을 옮기는 과정 속에서 얻었던 정보라든지 그런 것을 받았을 가능성도 좀 있지 않을까 추정입니다.

◆조한범> 우연치 않게 그런 게 섞여 있었을 수는 있죠. 의도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런 상황입니다. 과거에는 러시아는 UN의 지시 아래에 있어요. UN난민기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에 난민 문제가 많아요. 소련이 15개로 쪼개지면서 러시아인이 여기도 가 있고 다른 국가들이 모스크바 이런 데 많이 와 있으니까. 그런데 중국은 난민 인정하지 않죠, 난민기구도 없고. 그러니까 탈북민들, 주로 노동자들이죠. 노동자들이 탈북을 하면 이분들을 구호하는 일들을 고려인 혹은 러시아인, 그다음에 우리 선교사 아니면 NGO 이런 분들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순수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과거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물론 과거에도 추방된 사례가 있어요. 러시아에서 돕다가 러시아 보안당국에 발각되면 추방시킵니다. 물론 겁은 줘요, 간첩 혐의라고. 그러나 혐의를 씌워서 법적으로 처리한 적은 없고요. 다만 그런 혐의가 있으니 언제까지 나가라. 그래서 아예 거의 영구 입국이 불허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실제로 혐의를 씌워서 공개한 건 처음이거든요. 이게 언제부터 냐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부터 우리 단체들의 활동이 어려워졌어요. 어떤 사례가 있냐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탈북했던 모자가 있어요, 북한 모자. 40대 엄마와 10대. 그런데 이 사람들은 탈북을 했는데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그러니까 러시아의 FBI예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직접 체포해서 신병을 인계했어요, 북한에. 이게 작년 일입니다. 이거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제가 확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없던 일이거든요. 난민으로 인정하던 러시아가 이제 체포해서 인계까지 하니까 그 시기부터 탈북자 도와주는, 노동자를 도와주는 단체들의 어려움이 아주 많아졌고. 러시아 정부의 직간접적인 압박도 아주 강화된 상황이었어요. 그 상황에서 이 사건이 터진 거죠.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