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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대표들은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2천명 증원 배분 결과를 발표한 20일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의대·의전원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증원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부족한 카데바(해부용 시신)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대생 대표들은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 2천명 추계의 근거로 삼았다는 3개의 논문 저자 모두 본인들의 연구가 보건복지부 논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며 "(2천명 증원의)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누구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책 강행은 협박과 겁박으로 의료계를 억압하고, 이로 인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수작"이라며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께서 감당할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의대협은 `동맹휴학`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도 재차 드러냈습니다.
의대협은 "학생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휴학계를 수리해줄 것을 (대학 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휴학계를 반려할 경우에 대비해 행정소송에 대한 법률 검토도 마쳤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앞으로 USMLE(미국 의사면허시험), JMLE(일본 의사면허시험) 등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정치적이고 비논리적인 정책 강행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결과"라고 정부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등도 수도권을 역차별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의대생 등 18명은 그제(19일) 서울행정법원에 의대 정원 증원과 배정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과 집행정치 신청을 냈습니다.
원고 측은 지방 의대를 졸업해도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와 취업하거나 개업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그대로라며, 증원 배정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증원되는 의대 정원 2천 명 가운데 82%를 비수도권에 배정했고, 서울 지역 의대는 한 명도 늘리지 않았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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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의전원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증원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부족한 카데바(해부용 시신)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의대생 대표들은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 2천명 추계의 근거로 삼았다는 3개의 논문 저자 모두 본인들의 연구가 보건복지부 논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며 "(2천명 증원의)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누구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책 강행은 협박과 겁박으로 의료계를 억압하고, 이로 인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수작"이라며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께서 감당할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의대협은 `동맹휴학`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도 재차 드러냈습니다.
의대협은 "학생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휴학계를 수리해줄 것을 (대학 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휴학계를 반려할 경우에 대비해 행정소송에 대한 법률 검토도 마쳤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앞으로 USMLE(미국 의사면허시험), JMLE(일본 의사면허시험) 등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정치적이고 비논리적인 정책 강행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결과"라고 정부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등도 수도권을 역차별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의대생 등 18명은 그제(19일) 서울행정법원에 의대 정원 증원과 배정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과 집행정치 신청을 냈습니다.
원고 측은 지방 의대를 졸업해도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와 취업하거나 개업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그대로라며, 증원 배정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증원되는 의대 정원 2천 명 가운데 82%를 비수도권에 배정했고, 서울 지역 의대는 한 명도 늘리지 않았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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