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빙산의 일각일 수도'...'K방산' 손에 넣은 北 전방위 공격

[자막뉴스] '빙산의 일각일 수도'...'K방산' 손에 넣은 北 전방위 공격

2024.04.29.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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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공부문을 겨냥한 국제 사이버 공격 횟수는 지난해 하루 평균 162만여 건입니다.

전년도보다 36% 늘었고, 이 가운데 북한의 공격은 80%에 달합니다.

문제는 북한의 해킹이 가상화폐 절취 같은 외화벌이뿐만 아니라 방산기술을 가져가기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드러난 해킹 사례를 보면 북한 정찰총국이 점조직으로 운영하는 해커 그룹 세 곳이 공격한 기간은 1년 6개월.

방산업체 10여 곳이 당했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2021년에 북한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만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해킹했고, 지난해는 무인기 도면까지 가져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2016년 빼낸 잠수함 설계도 등을 이용해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무기 성능을 개량했다고 정보 당국이 파악하면서 안보위협을 키웠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다연장로켓 '천무'와 지대공미사일 '천궁'을 납품하는 업체가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우리로 봐서는 굉장히 취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고 우리의 무기 체계에 대한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무기 체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겠죠.]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 규모에 대해 군 당국은 6천8백여 명, 전문가들은 만 명까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국방부의 사이버작전사령부 정원 천여 명과 비교하면 최대 10배 차이가 납니다.

중소 방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인터넷과 방산업무망을 분리하도록 하는 동시에, 강력한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방첩사령부나 이런 보안 관련 기관들이 방산업체를 압박하는 거로 비쳐서는 절대 안 됩니다. 업체들과 같이 가는 하나의 팀이란 생각을 가지고 보안 점검 지도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더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가운데, 북한의 지속적인 방산기술 탈취라는 장애물 해소가 선제적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ㅣ우영택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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