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아'에게 닥친 시련...제빙기 상태 보니 "으악" [지금이뉴스]

'얼죽아'에게 닥친 시련...제빙기 상태 보니 "으악" [지금이뉴스]

2024.05.13. 오후 4: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카페, 식당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빙기의 내부 상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는 '제빙기 청소하는 사장님이 아이스 커피를 절대로 안 사 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빙기·에어컨 전문 청소업자 A 씨는 "웬만하면 아이스 음료를 안 먹는 편"이라며 "(제빙기 위생 상태가) 정말 심각한 곳이 많다. 물곰팡이부터 해서 바이러스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이를 알아야 한다"며 "프랜차이즈 업체들 같은 경우도 관리를 하지만, 속까지 보지 못하기 때문에 깨끗한 얼음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영상에서 A 씨가 보여준 제빙기 내부 곳곳 사진에는, 검은색 물떼와 곰팡이가 잔뜩 끼어있다.

A 씨는 "(업주들도) 알면 청소할 거다"라며 "몰라서 못하는 거다. 분해하기 전까지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분해해서 (청소)하면 되지만, 힘들다. 분해했다가 고장 나는 경우도 생긴다"고 했다.

A 씨 또 가장 더러운 곳으로 꼽은 카페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빵도 맛있게 만드는 정말 말만 하면 아는 유명한 카페"라며 "거기 갔을 때 제빙기를 보고 기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빵을 만드는 곳이다 보니까 밀가루들이 날리지 않느냐"라며 "(곰팡이를) 손으로 건져내야 청소할 수 있었다. 사장님도 모르셔서 안 하셨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빙기 위생 상태에 대해 소비자들, 점주들이 경각심을 느껴서 깨끗하게 관리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오염된 얼음은 식중독에서 자유롭지 않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는 얼음 속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는 3일 후에도 99% 생존했으며, 17일이 지나도 약 45%가 살아남았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YTN 이은비 (eunbi@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