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동킥보드 화재 여름철↑... 장마철 '이것' 주의

[자막뉴스] 전동킥보드 화재 여름철↑... 장마철 '이것' 주의

2024.06.24.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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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 불꽃이 튀더니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복도와 주택 내부는 순식간에 뿌연 연기로 가득 찹니다.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택 내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이 화재 역시 킥보드에 내장된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동킥보드 화재는 주로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한 킥보드 화재는 175건, 계절별로 보면 37.4%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온도와 습도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배터리 온도가 쉽게 올라가고 장마철 습기가 전기적 반응을 일으켜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동킥보드 배터리는 주로 바닥에 있습니다. 이곳에 작은 틈만 생겨도 수분이 침투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배터리 안에 물이 들어갔을 때를 가정해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전류가 흐르는 곳에 물방울을 떨어뜨리자 순식간에 불꽃이 생기고 연기가 피어오르며 고무가 타버립니다.

배터리 내부였다면 연쇄 반응으로 큰불이 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습니다.

[김재호 / 대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전동킥보드 내부에 수분이 유입될 경우 배터리 관리 시스템 내부에서 단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서 과충전, 과전압이 인가될 가능성이 있고…."]

전문가들은 장마철 전동킥보드 화재를 최소화하려면 배터리 외관이 파손되지 않았는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물이 고인 곳을 지나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ㅣ권민호
디자인ㅣ김진호
자막뉴스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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