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中 "선진국이라던 韓의 열악한 환경"...화성 참사에 자국 비판도

[자막뉴스] 中 "선진국이라던 韓의 열악한 환경"...화성 참사에 자국 비판도

2024.06.26.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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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발생 직후, 중국 관영 CCTV는 특파원들을 현장에 보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중국 국적으로 밝혀진 만큼 진화 상황과 화재 원인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주훙위 / 중국관영 CCTV 한국 특파원 : 화재 목격자들은 당시 공장에서 배터리팩이 터지면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고, 광범위한 화재로 번졌다고….]

중국 매체들은 자국민 사망자를 19명으로 전하다가 한국 당국의 발표에 맞춰 17명이라고 고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중국 동북지역 출신 30∼40대 조선족 여성이라고 쓴 곳도 있습니다.

주로 배터리 포장과 용접 작업을 하던 공장 2층 근로자들이었다는 구체적 정황도 덧붙였습니다.

영문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내 중국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지적했습니다.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보상 과정에서 차별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이 매체 편집장 출신 논객은 개발도상국 수준에도 못 미치는 '중대 책임 사고'였다고 꼬집었습니다.

참사 현장을 찾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한국 기업들이 뼈아픈 교훈을 얻어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미 한국 측에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부상자 치료, 중국인 사상자 가족 지원 등을 요청했으며…]

작년 말 기준 한국 체류 외국인 250만 명 가운데 중국인은 94만 명(37.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인들은 이번 참사에 애도를 표시하면서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한국으로 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자국의 저임금 실태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디자인ㅣ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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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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