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아수라장 그 자체'...초강력 허리케인 휩쓸자 '초토화'

[자막뉴스] '아수라장 그 자체'...초강력 허리케인 휩쓸자 '초토화'

2024.07.04.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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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의 해안가.

높은 파도가 쉼 없이 몰아치고, 밀려드는 물에 차 바퀴는 반쯤 잠겼습니다.

거센 바람에 나무도 전선도 마구 흔들리고, 이 상황을 생중계하는 기자 역시 똑바로 서 있지 못합니다.

[라파엘 로모 / CNN 기자 : 바람이 정말, 정말 강해서 서 있기가 힘듭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 분 동안 많은 잔해가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관측 이래 최고로 달아오른 대서양의 수온 탓에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 발달한 허리케인 베릴이 카리브해 곳곳에서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베릴은 한때 가장 강력한 5등급까지 위력을 키웠다 다시 4등급으로 내려왔지만, 최대 풍속이 여전히 시속 230km 수준입니다.

곧 유카탄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서, 멕시코도 비상입니다.

대표적 휴양지 칸쿤 공항은 얼른 비행기를 타고 떠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라켈 토레 / 여행객 : 비행기를 놓쳤어요. 내일 아침에 떠나야 해요. 꼭 떠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공항이 너무 꽉 차서 엉망진창이네요. 내일은 비행기를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사장에선 거북이 알이 휩쓸려가지 않도록 미리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베릴은 이번 주말 멕시코만을 지나 멕시코 동부와 미국 텍사스주 남부 국경 부근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기상 예보관들은 허리케인이 유카탄반도를 지나면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될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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