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 선임하지 못한 축협…국내로 선회"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 선임하고 싶었던 기류도"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 선임하고 싶었던 기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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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애초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으로 방향을 잡고 100명 넘게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울산HD의 홍명보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습니다. 우선 결정 배경부터 분석해주실까요?
◆박문성> 배경이라고 할 게 복잡하지 않죠. 그러니까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내 감독으로 다시 유턴을 했다고 봐야 되겠죠. 좀 답답합니다. 그리고 축구협회의 무능력이 다시 한 번 노출된 것 같아서 팬들도 지금 많이 실망스러운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그동안 5개월에 걸쳐서 100명 넘는 외국인 감독을 만났다고 하는데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서 홍명보 감독으로 이번에 결과적으로 선임을 한 거라고 한다면 무능력한 거고요. 만약에 그게 아니고 원래 애시당초, 원래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고 싶었던 기류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원래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려고 했던 거라면 5개월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것이냐라고 하는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무능력하건, 아니면 5개월 동안 무슨 일을 한 거냐, 혹은 팬들에게 그동안 속인 것이냐, 이런 질문에 협회는 대답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사실 홍명보 감독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감독직을 고사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축구협회의 설득으로 이틀 만에 급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알려졌는데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요?
◆박문성> 이임생 기술이사가 유럽에 가서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을 만나고 왔었고요. 금요일에 돌아와서 홍명보 감독에게 삼고초려를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모든 외국인 감독의 접촉이 무산됐기 때문에 남아있는 선택지는 홍명보 감독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겠죠.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도 고심 끝에 하루 정도 고민을 했고 토요일에 수락을 한 거고요. 그러면서 바로 주말에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내정했다, 이런 발표를 하게 된 거죠.
◇앵커>그런데 대표팀 감독을 두고 해외파냐 국내파냐 논쟁이 자주 반복됩니다. 이번에도 갈등 끝에 전력강화위를 이끌었던 정성 위원장이 돌연 사퇴하기도 했잖아요. 보통 이런 경우에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되는 겁니까?
◆박문성> 저는 전략강화위원회가 사퇴를 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물러났다고 했을 때 그것을 해석할 때 보면 정몽규 회장과의 갈등, 충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충돌을 해서 갈등을 빚어서 물러난 것이 아니라 축구협회라는 조직은 회장과 위원장이 충돌할 수가 없습니다. 회장의 뜻대로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 말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경질한 것이지 충돌을 해서 저는 물러난 것이다라고 이렇게 보지 않고요. 그러면 왜 그렇게 회장의 뜻을 따르지 않았을까. 아니면 왜 사실상 축구협회는 경질했을까를 놓고 보면 이건 제 해석인데요.
지금 급진전되지 않았습니까, 홍명보 감독으로 유턴하는 과정이. 그러면 5개월 동안 당연히 이런 질문들, 미디어와 팬들의 질문은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5개월 동안 100명을 만났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거냐라고 하는 질문과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죠. 그러면 5개월 동안 시간을 허비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되는데 저는 책임을 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정해성 위원장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 즉 책임론의 희생양으로 저는 정해성 위원장을 삼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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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초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으로 방향을 잡고 100명 넘게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울산HD의 홍명보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습니다. 우선 결정 배경부터 분석해주실까요?
◆박문성> 배경이라고 할 게 복잡하지 않죠. 그러니까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내 감독으로 다시 유턴을 했다고 봐야 되겠죠. 좀 답답합니다. 그리고 축구협회의 무능력이 다시 한 번 노출된 것 같아서 팬들도 지금 많이 실망스러운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그동안 5개월에 걸쳐서 100명 넘는 외국인 감독을 만났다고 하는데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서 홍명보 감독으로 이번에 결과적으로 선임을 한 거라고 한다면 무능력한 거고요. 만약에 그게 아니고 원래 애시당초, 원래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고 싶었던 기류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원래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려고 했던 거라면 5개월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것이냐라고 하는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무능력하건, 아니면 5개월 동안 무슨 일을 한 거냐, 혹은 팬들에게 그동안 속인 것이냐, 이런 질문에 협회는 대답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사실 홍명보 감독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감독직을 고사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축구협회의 설득으로 이틀 만에 급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알려졌는데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요?
◆박문성> 이임생 기술이사가 유럽에 가서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을 만나고 왔었고요. 금요일에 돌아와서 홍명보 감독에게 삼고초려를 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모든 외국인 감독의 접촉이 무산됐기 때문에 남아있는 선택지는 홍명보 감독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겠죠.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도 고심 끝에 하루 정도 고민을 했고 토요일에 수락을 한 거고요. 그러면서 바로 주말에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내정했다, 이런 발표를 하게 된 거죠.
◇앵커>그런데 대표팀 감독을 두고 해외파냐 국내파냐 논쟁이 자주 반복됩니다. 이번에도 갈등 끝에 전력강화위를 이끌었던 정성 위원장이 돌연 사퇴하기도 했잖아요. 보통 이런 경우에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되는 겁니까?
◆박문성> 저는 전략강화위원회가 사퇴를 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물러났다고 했을 때 그것을 해석할 때 보면 정몽규 회장과의 갈등, 충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충돌을 해서 갈등을 빚어서 물러난 것이 아니라 축구협회라는 조직은 회장과 위원장이 충돌할 수가 없습니다. 회장의 뜻대로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 말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경질한 것이지 충돌을 해서 저는 물러난 것이다라고 이렇게 보지 않고요. 그러면 왜 그렇게 회장의 뜻을 따르지 않았을까. 아니면 왜 사실상 축구협회는 경질했을까를 놓고 보면 이건 제 해석인데요.
지금 급진전되지 않았습니까, 홍명보 감독으로 유턴하는 과정이. 그러면 5개월 동안 당연히 이런 질문들, 미디어와 팬들의 질문은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5개월 동안 100명을 만났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거냐라고 하는 질문과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죠. 그러면 5개월 동안 시간을 허비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 되는데 저는 책임을 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정해성 위원장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 즉 책임론의 희생양으로 저는 정해성 위원장을 삼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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