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완전자차' 보험 믿고 탔는데...돌아온 청구서에 '말문이 턱'

[자막뉴스] '완전자차' 보험 믿고 탔는데...돌아온 청구서에 '말문이 턱'

2024.07.17.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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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제주에서 렌터카를 빌린 A씨.

반납일에 차량 훼손을 발견했습니다.

A씨는 렌터카 계약 시 가입한 자차 보험처리를 요청했지만 업체는 뜬금없이 20만 원의 수리비를 요구했습니다.

[A씨 / 렌터카 소비자 : 즉시 현장에서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가지고 슈퍼 자차라고 하는 모든 보험이 다 되는 거에 덧붙여서 운전자 보험까지 가입했는데도 불구하고 보험 적용이 안 된다고 이야기를 계속해서…]

여름 휴가철에 렌터카를 빌리는 소비자들이 몰리며 이 같은 분쟁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렌터카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이 7월에서 9월 휴가철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 중 35%가 사고 관련 분쟁이었습니다.

사고 시 업체 측이 수리비나 사고처리 비용을 과다하게 청구했다는 불만 등이 74%를 넘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사고에 대비해 차량손해면책제도인 자차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용어 때문에 면책 범위를 오인하게 만들어 분쟁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최난주 / 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장 : 자차 보험 상품명이 슈퍼 자차 또는 완전 자차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모든 사고 책임을 면책시켜주는 것으로 오인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비자의 기대와는 달리 보장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제주도에서 렌터카 사용이 높은 만큼 관련 소비자 피해도 집중되는 것으로도 나타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 지역 렌터카 이용 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렌터카를 예약할 때 계약서를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하고,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피해 예방 활동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ㅣ권석재
디자인ㅣ임샛별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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