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논란 첫 사과..."심려 끼쳐 국민께 죄송" [Y녹취록]

김 여사, 논란 첫 사과..."심려 끼쳐 국민께 죄송" [Y녹취록]

2024.07.26.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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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檢 조사 전 "심려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
"사죄 쉽게 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진심 어린 마음"
"영부인 직접 대면조사, 휴대폰 반납 경호처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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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김 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시죠.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밝혔는데요. 얘기를 잠깐 듣고 오시죠.

[최지우 /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 : 저희는 정말 수사에 협조를 하고, 그 다음에 처벌 규정도 없는 사건에서 영부인이 직접 대면 조사를 받았는데, 특혜라고 하는 건 저는 도저히, 제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김 여사가) 검사님들에게도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서 송구스럽다', 그 다음에 '심려를 끼쳐드려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앵커> 심려를 끼쳐드려서 국민에게 죄송하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한 얘기는 아니지만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입장을 밝힌 건데. 명품백 의혹 수사 관련해서 입장을 직접 밝힌 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김진> 그렇죠. 그런데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정무적인 판단을 자꾸 그르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깨끗하게 정리를 해서 끝낼 수 있는 문제를 경호처 관련 시설에서 조사를 받나, 검찰청사에 나가서 비공개로 조사를 받나 무슨 차이가 그렇게 대단합니까? 검찰에 나가서 떳떳하게 그것도 주말 토요일이었으니까 비공개 소환이 공보 규칙이니까 비공개로 검찰에 가서 소환조사를 받고 그리고 소환조사를 받은 다음에 돌아와서 입장문을 발표하는 겁니다.
제가 오늘 검찰에 가서 이러이러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을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했던 것처럼,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남편 대통령이 얘기를 했으니까 같은 맥락으로 대통령 부인이자 당사자로서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해서 사과를 했으면 검찰의 비공개 소환조사 그리고 김건희 여사 사과라면 이 문제는 제가 봤을 때 상당히 깨끗이 끝날 수 있는 문제예요. 그런데 왜 검찰 말고 경호처 시설에 가서 얘기를 해서 불씨를 또 살리고 왜 국민에게 해야 할 사과를 왜 검사 앞에서 제3자 변호인을 통해서 사과를 해서 사과의 효과나 진정성을 왜 스스로 감소시킵니까. 그래서 대통령과 영부인과 용산의 정무적 판단의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뭔가 결정에 아쉬움이 많다는 건데 박지원 의원이 본인은 손이 없냐? 왜 이걸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사과하냐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최창렬> 이해가 안 가죠. 이건 사과가 아니에요. 검사한테 사과한 거 아닙니까? 대국민 사과라고 볼 수 없죠. 말 자체가 대국민 사과라고 하면 안 돼요. 사과라는 건 일단 대상이 분명해야 되는 것이고 왜 사과를 하는지에 대한 잘못을 얘기해야 돼요. 그게 사과입니다. 사과를 받는 대상이 국민이 되겠죠. 국민 일반이 의미가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여져야 해요. 그게 사과의 의미입니다. 지금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앞서 잘 지적하신 것처럼 검사 조사를 받는 상황 속에서 대리인을 통해서 유튜브에서, 유튜브가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저렇게 얘기하는 게 누가 사과로 받아들이겠어요.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 해요. 이러니까 야당에게 자꾸 특검의 명분만 높인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주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박지원 의원이 입이 없냐, 발이 없냐 이렇게 반박하기도 했는데 앞서서 일련의 결정들이 아쉬운 점이 많다고 하셨잖아요. 때문에 이 논란이 특혜 조사다, 이런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후에 뭔가 이 논란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려면 김건희 여사 측에서 어떤 결정을 하면 좋다고 보십니까?

◆김진> 본인이 총선 선거 때 한동훈 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낸 게 전부 국민에게 다 공개됐잖아요. 그때 분명하게 얘기했잖아요. 이 문제에 관해서 해결을 볼 수 있다면 사과를 천 번이건 만 번이건 하겠다. 사과보다도 더한 것을 할 수 있겠다. 본인이 문자에서 그렇게 천명해 놓고 국민들이 이미 그 문자를 봤는데. 그런데 저런 식으로 기형적인 약식사과를 하면 국민이 저걸 받아들이겠습니까?

◇앵커> 직접 나와서 사과하는 게 좋겠다?

◆김진> 직접이든 아니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든 해서 아주 깨끗하게 당당하게. 사과도 당당하게. 이렇게 해야지 정무적 판단이 너무 부족한 게 저렇게 얘기하면 야당은 자꾸 김건희 특검법, 이런 얘기를 계속할 겁니다. 왜 그런 빌미를 제공하느냐. 정말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을 교체하든가 아니면 정무적 판단의 일신책을 마련하든가 해야 돼요.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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