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공임비 아껴보자"...온라인서 산 부품이 '날벼락'

[자막뉴스] "공임비 아껴보자"...온라인서 산 부품이 '날벼락'

2024.08.21.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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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 전조등 램프입니다.

최근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할로겐이나 LED 전조등으로 직접 교환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20종을 조사한 결과 할로겐 램프 제품의 60%는 지나치게 어두웠고, 튜닝용 LED 램프 역시 70%가 인증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전조등 램프는 빛의 밝기, 밝기의 범위, 색도 등에 따라 안전 및 인증 기준이 있는데 20개 제품 중 13개, 65%의 제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전조등의 밝기나 각도나 색깔이 기준과 다를 경우에는 전방에 있는 물체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에 사고 유발이 상당히 많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할로겐 제품은 전부 전력이 맞지 않아 과열이 발생해 최악의 상황엔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서영호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조사 대상 10개 모두 표시 전력이 85와트에서 100와트로 H7 형식의 기준 전력인 55와트보다 높았습니다. 기술 전력보다 높은 램프를 사용할 경우 램프의 과열로 일반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뿐만 아니라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을 소비자가 모르고 설치했더라도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경우 불법 튜닝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조등 램프뿐만 아니라 에어컨 필터도 조사를 해봤습니다.

1만5천km 탄 차량과 6만km 탄 차량.

이렇게 눈으로만 봐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에어컨 필터의 교체 주기는 보통 1만 킬로로 잡는데 이게 바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5천 킬로미터만 증가해도 곰팡이 2.7배, 세균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2만 킬로가 넘어갔을 경우 곰팡이 수가 무려 11배 증가했습니다.

세균과 곰팡이가 증가하면 천식이나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 전조등용 램프를 교체할 때 반드시 안전 기준에 부합한 제품을 구매할 것과 에어컨 필터 교체의 적정 주기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ㅣ류석규
디자인ㅣ백승민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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