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바퀴는 하나 모양은 수백 가지... '변형 바퀴' 세계 최초 개발

[자막뉴스] 바퀴는 하나 모양은 수백 가지... '변형 바퀴' 세계 최초 개발

2024.09.03. 오후 2: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주행 중인 전동 휠체어가 높은 턱을 지나자, 턱의 굴곡대로 바퀴 모양이 자연스럽게 변합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바퀴의 단단함, '강성'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장애물을 제때 파악해 원하는 즉시 강성을 바꾸는 게 가능해, 주행 효율과 안정성을 모두 높였습니다.

[송성혁 /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소 첨단로봇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장애물을 만났을 때만 선택적으로 휠을 말랑하게 만들어서 복잡한 제어 없이도 장애물이 형상에 똑같이 맞춰서 변형되기 때문에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되겠고요.]

연구진은 액체 방울의 표면장력 원리를 이번 연구에 적용했습니다.

높은 표면장력을 가질 때 액체 방울의 가장 바깥쪽 분자 간에 당기는 힘이 큰 것처럼,

바퀴의 가장 바깥 구조끼리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힘을 줄였다 늘렸다 하면서 바퀴 모양을 바꾸는 겁니다.

평지를 주행할 때도 바퀴에 변형이 일어나지 않고, 소음 역시 줄였습니다.

또 일반적인 계단 높이에 해당하는 18㎝까지 오르내릴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박동일 /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소 첨단로봇연구센터 센터장 : 이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엔 도심형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 그리고 물류로봇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개발한 기술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앞으로 다양한 이동로봇과 탑승형 운송 수단 등 활용 분야를 넓혀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로봇 분야 1위 저널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실렸습니다.

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영상편집ㅣ황유민
디자인ㅣ김진호
자막뉴스ㅣ최지혜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