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여보, 우리 따로 자자'...내 맘대로 바뀌는 미래형 아파트

[자막뉴스] '여보, 우리 따로 자자'...내 맘대로 바뀌는 미래형 아파트

2024.09.19.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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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앤씨가 최근 발표한 아파트 설계입니다.

당연히 대형침대 하나가 들여져 있던 기존 안방과 달리 부부의 수면 공간이 개인으로 분리돼 있습니다.

또 부부 각자가 서재나 취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도 별도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린아이 하나를 둔 3인 가족을 위해선 아이의 놀이방을 거실에 바로 연결 배치해 더 친밀한 구조를 만들었지만, 부부의 수면 공간은 역시 분리돼있습니다.

시니어 부부를 위한 아파트도 침실과 욕실, 테라스 공간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생활 패턴에 따라 각자 다른 수면을 방해받고 싶지 않고, 혼자만의 정서적 휴식을 찾는 현대인들의 요구를 설계에 반영한 것입니다.

[이종준 / 포스코이앤씨 상품디자인그룹장 : 천2백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질문을 해봤습니다. 조사 응답자의 46%가 부부가 독립 수면을 이미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능하다면 60% 가까운 숫자가 독립 수면을 희망한다고 나왔습니다.]

필요에 따라 내부 구조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설계 구조도 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은 거주자의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벽을 옮겨 집의 구조를 원하는 디자인으로 바꾸는 '넥스트 홈' 설계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기술의 핵심은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이 따로 없어도 되는 이른바 '무주' 형태의 역학 구조입니다.

[금귀선 / 삼성물산 건설 상품디자인팀장 : 넥스트 라멘 구조는 당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구조입니다. 기둥들을 밖으로 배치하고 그 기둥들을 이어주는 특별한 보를 개발했고요, 기둥과 기둥 사이에 슬라브들을 긴 데크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DL이앤씨도 내력벽을 최소화하고 나머지 구조를 변형 가능하도록 한 형태의 아파트를 가평과 동탄과 거제에 실제 시공했습니다.

HD현대건설은 버튼만 누르면 거실의 벽이 이동하고 벽에 매립돼있던 책상과 침대가 나오는 트랜스포밍 구조를 선보이는 등 아파트 구조와 설계에서도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영상편집ㅣ한수민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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