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 무너진 軍 기강...사채업자에 넘어간 '3급 비밀' [Y녹취록]

와르르 무너진 軍 기강...사채업자에 넘어간 '3급 비밀' [Y녹취록]

2024.09.24.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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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이여진 앵커
■ 출연 : 백기종 공인탐정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 군부대에서 군인들이 암구호를 민간인에게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수사기관이 합동수사에 나섰는데 어떻게 일어난 일입니까?

◆백기종> 사실은 방첩사령부 그다음에 경찰, 검찰이 합동으로 수사하고 있는데 이게 최초에는 어떤 상황이었냐면 대위가 종합상황실에 있는 암구호판을 결국은 사채업자에게 넘긴 겁니다. 그런데 사채업자가 어떤 얘기를 했냐면 대위님, 이 돈을 내가 빌려주는데 만약에 암구호를 알려준다고 하면 내가 사채를 쓰게 하겠다고 하니까 결국은 상황실판에 있는 암구호판을 사진활영을 해서 사채업자에게 넘기게 된 거죠. 이렇게 돼서 결국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서 이 대위는 그 군부대에서 대위면 보통 중대장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이 이런 기밀유출을 함으로써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가 확인이 되면서 결국 암구호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단서가 되면서 수사가 시작된 것이죠.

◇앵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잘 모르는 분들이 있으니까 암구호가 무엇이고,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설명해 주시죠.

◆백기종> 말씀하셨지만 암구호라고 하는 부분은 어떤 보안이 유지되는 부대 조직원끼리만 전달을 받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적이 침투를 할 때 암구호를 정해놓지 않으면 미리 단어를 정해놓고 예를 들어 너구리 그러면 상대방 너구리 대답을 하면 아군이라는 게 확인되잖아요.

그래서 통과시키거나 경계를 푸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적이 암구호를 모를 때는 예를 들어서 경고를 하고 사살하거나 체포를 할 수 있는 이런 형태이기 때문에 군사시설 내 침투를 막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고 만약에 암구호가 유출이 됐을 때는 어떤 중요한 군시설이 뚫려버리는, 보안이 뚫리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적군이 침투해서 암구호 대고 들어와서 군사시설, 중요한 시설을 폭파한다거나 아니면 아군을 다량으로 살상할 수 있는 정말 무시무시한 그런 3급 기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돈을 사채업자가 군인에게 빌려주면서 암구호를 담보로 받았단 말이죠. 선뜻 이해가 안 가는데요.

◆백기종>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데 사채업자가 소위 군사 내에서 통용이 되는 암구호를 다른 조직이나 다른 북한 쪽에다 넘겨버리면 이게 거대한 피해가 군에 일어나고 보안이 뚫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목적으로 암구호를 제공받고 돈을 빌려준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방첩사령부나 경찰, 검찰에서 지금 합동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사채업자가 그런데 이걸 왜 가져갔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를 이용해서 군부대에 출입한 정황은 아직까지는 나온 게 없다고 합니다마는 그래도 군과 검경이 입수한 동기가 미심쩍다,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백기종>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상당히 치밀하게 지금 심층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 거죠. 왜냐하면 사채업자의 디지털포렌식, 소위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지금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하고 있거든요. 디지털 포렌식이라고 하는 부분은 이 전화가 만약 3년이든 5년이든 소지만 하고 있는 상태에서 디지털포렌식을 하면 모든 그 안에 담겨 있는 메신저라든가 워딩이나 사진이라든가 그다음에 상대방과의 통화내역이 모두 드러나 거든요.

이렇게 됐을 때 만약에 북한이라든가 아니면 불순분자라든가 또 우리 국가나 군시설을 위해할 수 있는 그런 불순한 사람들에게 넘어갈 수 있다, 이런 부분에 지금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디지털 포렌식 수사가 끝나면 이 사채업자의 목적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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