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공개 무인기 침투 사진, "신빙성 있지만, 미심쩍은 게..." [Y녹취록]

북 공개 무인기 침투 사진, "신빙성 있지만, 미심쩍은 게..." [Y녹취록]

2024.10.12.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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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사흘에 걸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며 또다시 쓰레기 풍선 도발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주장과 노림수, 뭘까요.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북한 외무성이 평양에 한국 무인기가 침투했다는 성명을 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죠?

◆조한범] > 어젯밤에 성명을 냈죠. 그리고 제목은 중대성명이었고. 외무성이 냈어요. 보통 이런 군사적 안보 사안은 총참모부나 국방성이 내거든요. 그런데 외무성이 냈다는 얘기는 국가 대 국가 관계라는 것. 김정은 위원장의 2국가론을 그것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내용을 보면 3일, 9일, 10일 세 차례에 걸쳐서 심야에 무인기가 침투했고 평양의 중구역, 평양의 중구역이 제일 핵심 구역이에요. 중구역에 전단을 살포했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그리고 사진까지 찍어서. 아마 TOD로 찍은 것 같은데 그걸 공개를 한 거죠.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몇 가지 가능성을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데, 북한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고, 첫 번째. 두 번째는 우리 민간단체가 했을 가능성이 있고 세 번째는 우리 당국에서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제가 보건대 우리 당국은 아닌 것 같아요. 할 이유가 지금 없어요, 여러 가지 면에서. 그러면 민간단체의 가능성이 좀 더 커 보이고. 왜냐하면 기술력이 충분히 있어요. 그러나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저렇게 저 시점에서 사진을 제대로 찍었고 . 원래 전단 살포 저렇게 안 하거든요. 그렇게 보면 또 노동신문에도 보도를 했거든요. 그러면 노동신문에 보도를 하면 어, 우리 하늘 뚫렸네? 중구역이면 김정은 집무실 있는 데거든요. 그러면 우리 여러 가지 면에서 허술하네, 이런 부작용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저렇게 만일에 저런 상황을 야기하면 긴장감을 고조시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적대적 2국가론을 더 강화시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가능성 높은 것은 우리 민간단체. 두 번째는 자작극. 그다음에 마지막 우리 당국은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 자작극보다는 우리 민간단체가 했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씀이신데. 사진 공개한 것을 봤을 때 신빙성이 충분히 있는 거라고 보시는 거죠?

◆조한범> 일단 사진은 신빙성이 있어요. 저렇게 하거든요. 그런데 미심쩍은 점이 저 시점에 사진을 정확히 찍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전단을 살포할 때 보면 전단지 묶여 있거든요. 그런데 보통 전단을 하늘에서 살포하거든요. 그런데 저건 그대로 통이 떨어졌거든요. 그리고 일부 통이 부서졌지만 저 정도 무게로 땅에 떨어졌다고 하면 통이 박살났을 거거든요. 물론 나뭇가지 같은 데 걸릴 수는 있는데. 그렇게 보면 내용물이나 이런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행위 주체는 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다는 거죠.

◇앵커> 우리 민간단체가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다?

◆조한범> 전단 내용도 조금 일반적인 전단과는 달라요. 왜냐하면 무기로 식량을 샀을 때 얼마다. 그렇게 내용이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요. 보통 보면 탈북단체들이 보낼 때는 훨씬 더 김정은 정권에게 치명적인, 임팩트가 큰 내용들을 담거든요. 그렇게 보면 일단은 좀 더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는 게 좋겠다.


대담 발췌: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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