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없이 떠난 한동훈...침묵으로 일관한 비서실장 [Y녹취록]

브리핑 없이 떠난 한동훈...침묵으로 일관한 비서실장 [Y녹취록]

2024.10.22.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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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준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실질적으로 면담은 한 70분 정도 진행됐다고 볼 수가 있는데. 무엇보다 한 대표가 그동안 주장해 온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에 대해서 과연 윤 대통령이 어떻게 답할지가 오늘 최대 관심이었는데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 : 한동훈 대표는 오늘 대통령님과의 회동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 두 번째 김 여사 이슈 해소와 관련해, 앞서 밝힌 세 가지 방안, 즉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중단, 의혹 사항들 설명 및 해소 그리고,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 세 번째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개혁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제가 대통령님 답변이나 반응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고, 용산에 취재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마지막에 들으신 것처럼 일단 박정하 비서실장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한테 어떤 요구를 했는지, 그 부분만 얘기를 했는데 일단 3대 요구안 그동안 얘기했던 거, 그리고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했고 또 여야의정협의체를 조속히 출범하는 데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할 말은 다 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최수영 : 그렇습니다. 지금 박정하 비서실장이 구술로 받아적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여기서 부인을 안 했다는 건 이 얘기는 다 했다는 거죠. 만일 여기서 한 대표가 안 하고 했다고 하면 그 얘기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박정하 비서실장이 이렇게 얘기했다는 건 다 한 거죠. 그런데 보면 조금 말하자면 수위는 오히려 가져간 수위가 좀 더 있어요. 왜냐하면 개혁 동력의 추진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 우리가 말하자면 먼저 나서야 한다. 야권의 공세에 우리가 뒤치다꺼리하는 식으로 따라가기보다는 나서야 한다 이런 얘기도 했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할 말은 다 했다. 할 말은 다 했고 그리고 또 하나 나빠지는 민심과 여론 상황은 다 전달했다. 제가 보기에 한 대표 오른쪽에 있던 붉은색 파일에 보면 아마 그런 것들이 다 차곡차곡 데이터까지 있을 거라고 저는 봐요. 그런데 어쨌든 중요한 건 대통령실에서는 경청에 방점이 찍혀 있고 한동훈 대표는 메시지의 발신에 찍혀져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접점은 없어요. 이게 오늘 저는 회동의 최후 결과라고 보는데 중요한 것은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렇다고 접점이 없다고 이게 파국이냐?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쨌든 대통령실에서도 헌정 유린 막아내고 정부 성공에 같이 하자라는 얘기를 했고 개혁 추진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약간 어떻게 보면 수면 밑으로 들어간 거 아니냐. 왜냐하면 국정감사 끝난 이후에 대통령실 일부 인사들에 대한 개각 혹은 대통령실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그런 것들이 한동훈 대표 얘기를 듣고 경청을 했으니까 그다음에 여기에 대한 반응을 할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양측의 입장에서 놓고 보면 제가 보기에 분열과 공멸은 다 막았고 다만 중요한 것은 이제 앞으로 대통령실이 어떤 반응을 내놓느냐 그걸 앞으로 한동훈 대표는 지켜보면서 다음 스텝을 밟을 것이라고 봐요.

◆ 앵커 : 그러니까 사실 오늘 면담이 있기 전에도 이게 독대냐, 면담이냐. 두 명이 만나냐, 세 명이 만나냐, 어디서 만나냐, 이렇게 형식적인 면도 상당히 중요하게 봤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브리핑할 때도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브리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 박정하 실장이 대신 했단 말이에요. 내용하고 형식 어떻게 보셨나요?

◇ 김준일 : 그러니까 일단 한동훈 대표가 직접 안 한 것은 할 얘기가 없는 거고 한동훈 대표가 여기에서 뭔가 말을 더 얹고 하면 서로 감정만 상할 것 같다. 그래서 박정하 실장이 저 정도 선에서 딱 끊고 정리한 것 같아요. 만약에 할 얘기가 많았으면 한동훈 대표가 안 했겠습니까? 할 얘기가 별로 없었던 거죠. 그러니까 예측했던 대로 빈손 회담이 됐다는 것에 지금 할 얘기가 없었다라고 보면 맞을 것 같고. 그러니까 처음에 이것이 용산에서 안 받아들일 것도, 여러 가지 이걸 부담스러운 이슈이기도 하지만 여러 언론보도로 나왔지만 한동훈 대표의 요구에 밀려서 이걸 우리가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으로 여러 번 나왔어요. 그것인즉슨 예를 들면 인적 쇄신을 하더라도 한동훈하고 관계없어, 우리가 우리의 계획대로 인적 쇄신을 할 거야, 이런 식으로 갈 거란 말이에요.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런 겁니다. 이런 식의 용산의 반응이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눈높이와 속도에 맞는 것이냐. 대표적인 게 그거예요. 제2부속실 설치하겠다라고 한 게 올해 1월이거든요. 지금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제2부속실을 설치를 하길래 그냥 부서 하나 만드는 거 아닌가요? 이거를 이렇게 지금 1년째 끌고 있는 건데 이 속도감은 국민을 절대 만족시킬 수 없는데 아직도 굉장히 용산은 안이하게 자기만의 시계로 이 사안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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