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사진을 찍었더라면..." 제시, 2차 사과문 게시 [지금이뉴스]

"그때 사진을 찍었더라면..." 제시, 2차 사과문 게시 [지금이뉴스]

2024.10.24.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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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일행에게 폭행을 당해 논란에 휘말린 가수 제시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제시는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고,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주변에 있던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시는 이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고, 일련의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로 비판받았다. 또 최근에는 본인 요청으로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했다.

제시는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며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시는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시는 논란 이후 누리꾼들의 도 넘는 악플 세례에 고통을 호소했다. 이날 제시는 "제일 좋은 소식은 약 먹고 자살한 소식이 희소식이니까 기대하고 있을게"라는 내용이 담긴 악풀을 SNS에 공유하며 "Please stop…(제발 멈춰달라)"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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