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집된 우크라 청년들과 약속 지켜"...우크라 수도서 열린 콘서트 [지금이뉴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시에서 전쟁 종식을 기원하는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슬기로운여성행동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11시(현지시간 26일 오후 5시), 타라스-셰브첸코 키이우 국립대학의 대강당에서 ‘전쟁 종식 염원-우크라이나 희망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합동뉴스와 월드브릿지의 후원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그룹 ‘아낌없이주는나무’의 가수 김현호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청년들로 구성된 댄스팀 므리야(Mriya), 밴드 리드니(RIDNI), 우크라이나 가수 볼로디미르 그리스코(Volodimir Grishko), 타얀나(TAYNNA)가 무대를 꾸몄습니다.

끊임없는 러시아의 키이우 시 공습에 대형 행사가 취소되는 일이 숱하게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이날만큼은 2시간 넘는 공연 시간 내내 단 한 번도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은 채 콘서트가 성료됐습니다.

대강당에 모인 관객들은 기쁨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키이우 시에 거주하는 91세의 할머니는 “같은 아픔을 겪은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마음으로 하나 되어 놀랍고 이런 행사에 초대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우크라이나 청년 40명이 지난 8월 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 ‘오직 대한민국! 오로지 국민과 함께!-우크라이나 청년들의 감사 콘서트’를 연 것에 대한 화답으로 기획됐습니다.

당시 콘서트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청년 중 7명은 귀국 후 징집돼 전장에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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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