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에 폐허가 된 스페인...시신도 못 치워 "세상의 종말 같아" [지금이뉴스]

대홍수에 폐허가 된 스페인...시신도 못 치워 "세상의 종말 같아" [지금이뉴스]

2024.11.01.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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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동부를 덮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15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떠내려간 차량, 침수된 집 등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이 도로를 덮쳐 사람은 물론 차량까지 휩쓸고 가면서 정확한 실종자 수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침수 당시 절체절명의 순간에 대한 생존자 증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NYT에 따르면 모친상을 당한 디에고 에르난데스(56) 씨는 어머니의 장례식장으로 가던 중 홍수를 만나 아내와 함께 차량에서 탈출했습니다.

급류에 휩쓸린 부부는 각기 다른 물체를 붙잡아 간신히 생존할 수 있었으며, 에르난데스 씨는 당시 상황을 "세상의 종말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현재 스페인 정부는 수색과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군인 천여 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발렌시아에서는 1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절반 정도가 복구됐으며, 수도가 끊긴 가구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속철도 노선도 손상돼 복구에 2~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ㅣ김도원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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