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 연두색 번호판은 좀..." 법인차 피하는 꼼수 잡는다 [지금이뉴스]

"내 차에 연두색 번호판은 좀..." 법인차 피하는 꼼수 잡는다 [지금이뉴스]

2024.11.11. 오후 1: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올해 초부터 8천만 원이 넘는 법인 승용차에 적용되는 연두색 번호판을 피하려는 '꼼수'가 성행하면서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올해 새롭게 등록한 법인 승용차의 취득 가격과 기준 가액을 모두 비교해 차이가 큰 경우를 가려내는 작업에 착수한 건데요.

국토부는 최근 고가의 수입차를 중심으로 실제 가격보다 판매가를 낮춰서 계약한 뒤 나머지 대금은 현금으로 받는 이른바 '다운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수입차는 대개 국내 딜러사가 판매가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이 밖에 차량의 주민등록번호 역할을 하는 '차대 번호'의 제작연도를 바꿔 가격을 낮추거나, 우선 개인 명의로 등록한 뒤 법인용 보험으로 변경하는 수법도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세금 혜택을 받는 고가의 법인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경우, 눈에 잘 띄는 연두색 번호판을 꺼리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편법으로 제도를 우회한 의심 사례가 적발되면 과세당국이나 경찰에 조사와 처분을 요청하는 등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ㅣ김태민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윤현경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