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 방사능 언급하며 "3000년 지나야"...후쿠시마 지사 '발끈' [지금이뉴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후쿠시마 지역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달(10월)말 팟캐스트 채널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원자력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중 후쿠시마에 대해 "3,000년은 그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8월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에서 "2,000년은 그 지역에 돌아갈 수 없다고 들었다"고 언급하며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지사는 11일 정례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발언 내용을 확인한 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정확한 정보를 국내외에 발신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또 "후쿠시마 부흥을 위해 긴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후쿠시마 원전 내 핵연료 덩어리(데브리) 반출과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2045년 3월까지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흥의 길이 험난하겠지만,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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