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장 안전하다 자신했지만...'최대 참사' 터지자 허겁지겁 은폐 [지금이뉴스]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체육센터에서 지난 11일, 6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돌진해 3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치는 사건이 중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재산 분할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의 개인적 원한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은 사회적 불만이 폭발해 불특정 다수를 겨냥했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칼부림 테러 이후 최다 사망자를 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사건을 신속히 통제하려 했으나, 당국의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과 함께 사회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회에 대한 복수의 일환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일부는 가해자에 대한 분노와 함께 사형을 요구했습니다.

당국은 사건과 관련된 게시글을 검열하고 현장에서 추모 물품을 철거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 보안요원들은 주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가져온 꽃다발과 촛불을 바닥에 내려놓기도 전에 치웠습니다.

이 사건으로 주하이시 당국이 중국 최대 에어쇼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사건 발표를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범죄율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며 외국인 사망자는 없었다면서, 여전히 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 광저우 일본 총영사관은 주하이 사건 다음 날인 12일 "최근 중국에서 많은 악성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자국민들에게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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