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와 망했네' 수사관 등장에 얼음...침대에 누운 수상한 환자들 정체

[자막뉴스] '와 망했네' 수사관 등장에 얼음...침대에 누운 수상한 환자들 정체

2024.11.20.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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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병실 안으로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가만히 있어, 휴대전화하지 마, 손 내려. 앉아요."

병원 직원을 겹겹이 둘러싸는데, 그 주변으론 침대에 누운 채 그대로 얼어붙은 환자들 모습도 보입니다.

의사 서 모 씨 일당은 병원 안에 이렇게 별도 공간을 마련해놓고 프로포폴을 전문적으로 불법 투약하고 판매했다 적발됐습니다.

중독자들이 대금을 결제하면 원하는 만큼 제한 없이 투약해준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동안 400여 차례에 걸쳐 시가 14억여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을 불법 투약해준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독자 1명이 많게는 한 번에 1,800만여 원을 냈고, 하루 10시간 넘게 프로포폴을 연속해서 투약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보성 /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 : 폭력조직원 E가 현장에 상주하면서 자금 관리를 했는데요. (투약자들이) 난동을 피울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투약자들, 중독자들을 제압하는 용도로도….]

서 씨는 무관한 사람에게 마치 의료 목적으로 마약류를 처방해준 것처럼 식약처에 허위로 보고하며 범행을 숨겨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덜미가 잡히며 서 씨 등 7명이 구속 상태로, 중독자 등 24명이 불구속 상태로 각각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범행을 처음부터 기획한 총책 윤 모 씨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ㅣ최성훈
영상편집ㅣ최연호
화면제공ㅣ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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