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부도난다" 위기설에도...알고보면 롯데는 땅부자? [Y녹취록]

"12월에 부도난다" 위기설에도...알고보면 롯데는 땅부자? [Y녹취록]

2024.11.29.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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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그룹 상징인 '롯데월드타워' 담보로 내놔
회사채에 은행보증 추가해 안정성 강화
롯데케미칼 회사채 특약 조정 담보로 월드타워 제공
롯데, 은행 담보로 '롯데월드타워' 제공
롯데그룹, 롯데월드타워 담보에자산재평가
롯데그룹 자금조달 방안…위기설 잠재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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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위기설 도는 롯데 얘기도 좀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 보니까 롯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롯데타워가 담보로 나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어느 상황까지 간 겁니까, 이건?

◆정철진> 저희가 아마 이 시간대 정보지, 일명 지라시 불리는 데에서 12월 롯데그룹이 부도난다, 이런 것이 있었고 그게 사실무근이다라고 했는데 시장은 이미 주가는 급락하고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더는 망설일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소문에 소문이 꼬리를 물게 되면 채권시장으로 불이 번지게 되거든요. 실질적으로 롯데케미칼 회사채 시장에서는 어렵지만 2조 원 정도가 이미 채권자들이 팔아도 되는, 기한까지 안 보유하고. 그런 상황까지 되니까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위험해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굉장히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는데요. 어제 사채권자들, 그러니까 회사채 들고 있는 채권자들 모아놓고 자구책들을 이야기를 한 것인데 바로 거기에서 롯데월드타워, 이게 지금 시가로 한 6조 원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거를 은행권 담보로 내놓겠다. 그러니까 롯데케미칼 지금 회사채 가진 분들 요동하지 말아라, 만기 지나면 다 상환이 된다, 그런 이야기를 했었고요. 두 번째가 롯데가 땅부자거든요. 유통이 한 축이니까. 유통도 있고 건설도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토지를 시가 재평가한다는 겁니다, 가격을. 이게 무슨 얘기냐면 우리 같은 경우에는 토지는 시가보다는 취득원가로 일단은 자산평가를 해 놨는데 그렇게 될 경우에 이것을 다시 시가로 하면 무조건 더 가격이 많겠죠. 자산이 더 커지는 효과가 나겠죠. 그러면 겉으로 보이는 재무제표에서 상당히 자산이 견조하게 보이는 그런 효과가 있어서 전체 계열사의 토지를 시가로 자산 재평가한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롯데그룹이 아주 본격적으로 이제는, 아예 구체적으로 적극 대응에 나선 그런 상황이죠.

◇앵커> 그런데 롯데타워까지 지금 담보로 내놨다고 하는 거 보면 유동성 위기가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땅부자, 부동산 많으면 쉽게 생각하면 이거 팔거나 하면 금방 기업이 좋아지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정철진> 그런데 그게 딱 그렇게 쉽지도 않고요. 판다고 팔리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 35조의 차입금 어떻게 하냐 했을 때 바로 나온 것이 70조 넘는 현금성 자산이 있는데, 롯데는. 우리가 무슨 유동성 위기냐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항상 우리 IMF 때도 겪었고 이렇게 유동성 위기라는 게 몰아칩니다. 몰아치는 반면에 우리가 현금을 마련하는 차은 항상 늦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런 미스매치가 있어서 저는 절대 여유만만하게 대응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렇게라도 좀 더 빠르게, 좀 더 공격적으로, 또 과다하게 대응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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