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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민주당의 김민석 최고위원이 몇 달 전부터 계엄을 얘기했을 때 많은 분들이 설마, 이런 얘기를 왜 계속할까?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김용현 국방부 장관 청문회 때도 이 얘기가 거론이 됐었죠. 당시의 얘기를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8월 21일) :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의 갑작스런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들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입니다. 탄핵 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기 바랍니다. 계엄령 준비 시도를 반드시 무산시키겠습니다.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지난 9월) : 항간에는 계엄령 대비를 위한 친정체제를 구축 중이다, 그래서 후보자의 용도가 그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근거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권에서 군내 실사로 통하는 후보자 김용현이 후보자의 학연. 충암고죠, 육사고. 근무연 육사 38기와 수방사를 중심으로 해서 이른바 김용현의 3대 군벌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충암파 육사 38기 전성시대 수방사업화 이렇게 요약이 될 수 있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월) :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과연 계엄을 한다 그러면 어떤 국민이 과연 이게 용납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군에도 따르겠습니까? 저는 안 따를 것 같아요. 솔직히 그래서 이런 계엄 문제는 지금 시대적으로 좀 안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지난 9월) : 최근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지요? 출입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입구에서 경호처 직원의 안내로 불러들여서 무슨 얘기 했습니까. 계엄 이야기 안 했습니까?]
[김용현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월) :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습니까? 이렇게 답변을 했던 김용현 장관이 계엄 선포를 지금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것 아니겠습니까?
◆김형주> 그건 아마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예요. 그렇다면 저렇게 공식적인 청문회 자리에서 저렇게 얘기를 해놓고 정말 지금 보도되는 것처럼 그렇게 건의를 했다 그러면 국방부 장관을 믿을 수 없다. 그리고 또 저 입장 자체는 개인의 입장이 아니잖아요. 대통령의 입장일 수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장관 청문회에 나가는 장관의 답변 자체가 개인의 답변이 아니에요. 이 정부 전체의 답변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어제저녁에도 계엄령 선포하면서 저를 믿어주십시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어느 국민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을 믿겠습니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을 둔 국민이 불행한 국민 아닙니까? 사실은 국가 위변사태, 사고가 났을 때, 전쟁이 났을 때 제일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있는 사람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인데 뻔하게 저렇게 거짓말을 했다라고 하는 것은 더 이상 자기 스스로가 갖고 있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난 9월 얘기를 들어보니까 저게 지금 와서 짜맞추기가 되는 건지 정말 저 정보가 맞았는지 저희가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지금 이 계엄 선포 과정에 충암파가 등장하는 것은 맞는 것 아닙니까?
◆신지호> 그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의 이를테면 의혹 이것을 확인시켜준 것 아닙니까. 저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그 이야기를 할 때 진짜 황당무계한 얘기를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무책임하게 하는구나, 참 어이가 없다,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을 맞다라고 입증을 해 준 게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참 아이러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어제 비상계엄령 선포의 주요 사유로 삼은 게 반국가세력의 준동이다 그랬는데요. 이런 식으로 초현실적인, 45년 만의 비상계엄. 요건에도 안 맞고 절차적 하자도 있는 이런 비상계엄을 해서 이게 150분, 국회 그때까지요. 사실상 진압이 돼버렸잖아요. 진압이 돼버리니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척결하고자 했던 반국가세력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더 활개를 치게 만들어놨어요. 그러니까 이런 초현실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어떻게 했는지 참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앵커> 반국가세력의 준동. 그런데 반국가세력이라는 용어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한 지 좀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맥락을 봤을 때 그러면 계엄이라는 카드는 즉흥적인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생각을 했던 건가? 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고요.
◆김형주> 글쎄, 얼마나 오래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가령 어제 대통령께서 마지막 발언으로 저를 믿어주십시오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제 공주에 가셔서 저 믿으시죠? 이렇게 얘기했다고요. 그만큼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주말이나 이번 주 초부터 그런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그렇게 느껴요. 그러니까 믿어달라고 하는 얘기가 사실은 계엄령에 있어서도, 혹은 탄핵에 있어서도 중요하게 들어가는 단어 중의 하나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다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데 대한 본인의 불안감들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고. 다만 저런 얘기는 정말로 피터 드러커가 나를 무능하게 만드는, 무지로 비롯된 오만이다. 그렇게 보는 겁니다. 즉 내가 선이고, 나는 개혁인데 나를 따르지 않은 사람은 반국가세력이고 종북좌파세력이고 이런 프레임에 향후 스스로 갇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 장단에 맞는 사람들만 얘기하다 보니까 그래, 하자.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누굴 잡아넣겠습니까? 정치인들, 정치활동하지 마라. 의사들 복귀시켜라. 또 언론인들, 검열받아라.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뭡니까? 그러니까 이번 계기를 통해서 사실은 그동안 대통령께서 누구랑 논의해 왔나. 어제저녁에 기자들이 이 사건에 대하여 물어볼 대통령실의 정무수석도 없고 통화가 안 된다는 거죠. 여당도 모르고. 그러면 대통령은 누구랑 얘기하고 있나. 이렇게 되다 보니까 잘못된 오판,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오판이 나왔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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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민주당의 김민석 최고위원이 몇 달 전부터 계엄을 얘기했을 때 많은 분들이 설마, 이런 얘기를 왜 계속할까?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김용현 국방부 장관 청문회 때도 이 얘기가 거론이 됐었죠. 당시의 얘기를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8월 21일) :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의 갑작스런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들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입니다. 탄핵 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기 바랍니다. 계엄령 준비 시도를 반드시 무산시키겠습니다.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지난 9월) : 항간에는 계엄령 대비를 위한 친정체제를 구축 중이다, 그래서 후보자의 용도가 그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근거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권에서 군내 실사로 통하는 후보자 김용현이 후보자의 학연. 충암고죠, 육사고. 근무연 육사 38기와 수방사를 중심으로 해서 이른바 김용현의 3대 군벌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충암파 육사 38기 전성시대 수방사업화 이렇게 요약이 될 수 있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월) :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과연 계엄을 한다 그러면 어떤 국민이 과연 이게 용납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군에도 따르겠습니까? 저는 안 따를 것 같아요. 솔직히 그래서 이런 계엄 문제는 지금 시대적으로 좀 안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지난 9월) : 최근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지요? 출입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입구에서 경호처 직원의 안내로 불러들여서 무슨 얘기 했습니까. 계엄 이야기 안 했습니까?]
[김용현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월) :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습니까? 이렇게 답변을 했던 김용현 장관이 계엄 선포를 지금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것 아니겠습니까?
◆김형주> 그건 아마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예요. 그렇다면 저렇게 공식적인 청문회 자리에서 저렇게 얘기를 해놓고 정말 지금 보도되는 것처럼 그렇게 건의를 했다 그러면 국방부 장관을 믿을 수 없다. 그리고 또 저 입장 자체는 개인의 입장이 아니잖아요. 대통령의 입장일 수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장관 청문회에 나가는 장관의 답변 자체가 개인의 답변이 아니에요. 이 정부 전체의 답변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어제저녁에도 계엄령 선포하면서 저를 믿어주십시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어느 국민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을 믿겠습니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을 둔 국민이 불행한 국민 아닙니까? 사실은 국가 위변사태, 사고가 났을 때, 전쟁이 났을 때 제일 우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있는 사람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인데 뻔하게 저렇게 거짓말을 했다라고 하는 것은 더 이상 자기 스스로가 갖고 있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난 9월 얘기를 들어보니까 저게 지금 와서 짜맞추기가 되는 건지 정말 저 정보가 맞았는지 저희가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지금 이 계엄 선포 과정에 충암파가 등장하는 것은 맞는 것 아닙니까?
◆신지호> 그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의 이를테면 의혹 이것을 확인시켜준 것 아닙니까. 저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그 이야기를 할 때 진짜 황당무계한 얘기를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무책임하게 하는구나, 참 어이가 없다,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을 맞다라고 입증을 해 준 게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참 아이러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어제 비상계엄령 선포의 주요 사유로 삼은 게 반국가세력의 준동이다 그랬는데요. 이런 식으로 초현실적인, 45년 만의 비상계엄. 요건에도 안 맞고 절차적 하자도 있는 이런 비상계엄을 해서 이게 150분, 국회 그때까지요. 사실상 진압이 돼버렸잖아요. 진압이 돼버리니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척결하고자 했던 반국가세력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더 활개를 치게 만들어놨어요. 그러니까 이런 초현실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어떻게 했는지 참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앵커> 반국가세력의 준동. 그런데 반국가세력이라는 용어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한 지 좀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맥락을 봤을 때 그러면 계엄이라는 카드는 즉흥적인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생각을 했던 건가? 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고요.
◆김형주> 글쎄, 얼마나 오래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가령 어제 대통령께서 마지막 발언으로 저를 믿어주십시오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제 공주에 가셔서 저 믿으시죠? 이렇게 얘기했다고요. 그만큼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주말이나 이번 주 초부터 그런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그렇게 느껴요. 그러니까 믿어달라고 하는 얘기가 사실은 계엄령에 있어서도, 혹은 탄핵에 있어서도 중요하게 들어가는 단어 중의 하나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다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데 대한 본인의 불안감들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고. 다만 저런 얘기는 정말로 피터 드러커가 나를 무능하게 만드는, 무지로 비롯된 오만이다. 그렇게 보는 겁니다. 즉 내가 선이고, 나는 개혁인데 나를 따르지 않은 사람은 반국가세력이고 종북좌파세력이고 이런 프레임에 향후 스스로 갇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 장단에 맞는 사람들만 얘기하다 보니까 그래, 하자.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누굴 잡아넣겠습니까? 정치인들, 정치활동하지 마라. 의사들 복귀시켜라. 또 언론인들, 검열받아라.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뭡니까? 그러니까 이번 계기를 통해서 사실은 그동안 대통령께서 누구랑 논의해 왔나. 어제저녁에 기자들이 이 사건에 대하여 물어볼 대통령실의 정무수석도 없고 통화가 안 된다는 거죠. 여당도 모르고. 그러면 대통령은 누구랑 얘기하고 있나. 이렇게 되다 보니까 잘못된 오판,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오판이 나왔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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