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권 붕괴에 토사구팽?..."미군, 사실상 우리 버렸다" 배신감 [지금이뉴스]

시리아 정권 붕괴에 토사구팽?..."미군, 사실상 우리 버렸다" 배신감 [지금이뉴스]

2024.12.12.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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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권력 공백이 발생하자, 쿠르드족 반군과 친튀르키예 계열 무장 조직 간의 대규모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시리아 북부 만비즈를 미군과 합동작전을 벌여 IS로부터 탈환해 8년간 통치해온 시리아민주군(SDF)은 아사드 정권 붕괴 직후 친튀르키예 반군인 시리아국민군(SNF)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튀르키예는 드론과 공습으로 친튀르키예 반군 시리아국민군을 지원하며 양측에서 최소 218명이 사망하는 치열한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시리아민주군의 마즐룸 코바니 총사령관은 "미국이 동맹인 쿠르드족을 버리고 있다"며, 만비즈 전투 당시 미국의 소극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정국 혼란을 틈타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재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리아민주군은 IS 격퇴전의 핵심 파트너로, 시리아에서 IS 조직원 9천 명 이상을 수감한 시설 20개와 난민 캠프를 관리해왔습니다.

그러나 시리아민주군이 병력을 전선으로 돌리면서 수감자 탈출과 IS 재결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쿠르드반군과 튀르키예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입장입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튀르키예의 테러 방어권을 인정하면서도 IS 격퇴전에서 시리아민주군과의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만비즈 지역은 미국의 중재로 휴전 상태에 돌입했으며, 시리아민주군은 이곳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내 반군 간 충돌과 IS의 재부상 가능성으로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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