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하철에서 모두 신문을"... 생소한 풍경에 MZ '주목'

[자막뉴스] "지하철에서 모두 신문을"... 생소한 풍경에 MZ '주목'

2024.12.18. 오전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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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외요 호외"

과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소설에서나 볼 법한 말이죠.

호외는 중요한 뉴스를 알리기 위해 정기 발행분이 아닌 임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문인데요.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당시 호외가 발행된 이후 한동안 볼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신문사들이 호외를 발행했습니다.

지하철역과 길거리 등에 배포되며 호외를 손에 든 시민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중장년층은 오랜만에 들어보는 호외라며 반가워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젊은 층, 이른바 MZ 세대에겐 생소한 신문이라 오히려 관심이 컸는데요.

살면서 처음 호외를 받아본다, 지하철에서 모두 신문을 읽는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요.

SNS에는 신문을 들고 찍은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발행 부수가 많진 않은 편이라 이날의 호외를 구하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굿즈'로 생각한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엔 호외를 포함한 '탄핵 굿즈, 역사 굿즈'를 사고파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에 대해 시민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종이 신문으로 기록하고, 직접 소장하려는 의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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