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7시간 기다려도 입장 불가...인파 몰린 하얼빈 '환불 대소동'

[자막뉴스] 7시간 기다려도 입장 불가...인파 몰린 하얼빈 '환불 대소동'

2024.12.23.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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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에 자리 잡은 '얼음 왕국' 속에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굽이굽이 줄을 선 여행객들이 난간을 따라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하얼빈 빙설제 관람객 : 바깥에 사람들이 탕후루처럼 줄을 섰어요. 그리고 안에도 여전히 줄입니다. 모퉁이를 돌면 또 줄을 섰어요.]

중국 동북지방 하얼빈에서 열린 빙설제 첫날, 4만 명 넘게 몰렸습니다.

특히 521m짜리 얼음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영하 22℃의 추위 속에 새벽 3시부터 줄이 섰습니다.

원래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결국 아침 7시 반부터 입장을 허용해야 했습니다.

예닐곱 시간을 기다려도 차례가 오지 않자 추위에 지친 사람들은 환불을 외치기 시작합니다.

[하얼빈 빙설제 관람객 : 환불하라! 환불하라! 환불하라!]

얼음 미끄럼틀은 지난해에도 환불 시비를 겪은 뒤, 14개였던 슬롯을 올해 24개로 늘렸습니다.

인터넷 예매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똑같은 혼잡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내년 2월 동계 아시안 게임과 맞물려 100만 제곱미터로 규모를 키운 하얼빈 빙설제.

[쑨저민 / 하얼빈 빙설제 마케팅 부부장 : 동계 아시안 게임 이사회의 42개국과 3개 지역의 명소로 올해 빙설제 경관을 조성했어요. 숫자도 역대 최고로 많죠.]

얼음 미끄럼틀 하나가 관심을 독차지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디자인ㅣ김진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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